[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제15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정희 이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회원사인 한미약품·유한양행·코오롱제약 등이 윤리경영 방침인 ‘ISO 37001’ 인증을 받은 것처럼 연내 이사장단 회사 모두가 국제 윤리경영 인증 ‘ISO37001’을 획득해 모범을 보이겠다”며 “윤리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국민 전체가 제약산업 자체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이 윤리경영 투자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SO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해 10월 제정해 올해 4월부터 국내서 시행된 반부패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이다. 윤리경영과 뇌물수수방지 등 구체적인 실천 지침이 제시됐다.

이 이사장은 “제약 바이오산업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산업으로 선정된 후 정부는 적극적인 산업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제2차 제약산업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이 실행되는 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약산업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며 "제약산업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국민의 산업,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이 되기 위해 각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에 대한 강화와 시스템 구축을 흔들림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제약산업을 기간산업으로 ‘터닝포인트’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며 “(회장이 공석이지만) 6월까지 이사장과 부회장, 13개 이사장단 제약사가 힘을 합쳐 원활한 업무를 수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