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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슈추적] 바이오주 도미노 '버블 붕괴' 시작되는가
[이슈추적] 바이오주 도미노 '버블 붕괴' 시작되는가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4.1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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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급락세..."실적 따지지 않고 뉴스 의존한 매매 폐해 클 것"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바이오 업종 거품론이 이어지면서 바이오 기업들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2시 33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보다 5.19%(2만8000원) 내린 5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도 33조8103억원으로 줄었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삼성전자 우선주와 현대차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바이오주(株) 양대 산맥인 셀트리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5.98% 하락한 26만7500원에 거래되며 시총 순위 6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말 37조9652억원이던 시총은 현재 33조4664억원으로 보름 동안에 4조원 이상 증발했다.

바이오 대형주의 실적 모멘텀 온기를 등에 업은 중소형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나이벡은 19일 오후 2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20.7%(4450원) 내린 1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인스코비(-14.18%), 바이오톡스텍(-9.55%), 우진비앤지(-15.4%), 컨버즈(-25.82%), 셀루메드(-14.1%), 안트로젠(-10.89%)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미국의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8.8% 오른 반면 우리나라 KRX 헬스케어지수,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96.5%, 123.3% 급등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의 중소형 바이오주의 장세가 정당성을 갖기 어려운 이유는 한국에서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질적으로 파이프라인 가치가 상승하면서 재평가된 업체들도 있지만 대부분 바이오 중소형주는 비정상적인 고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위원은 “표면적으로는 코스닥 지수 상승이라는 결실을 거뒀지만 무차별적인 주가 급등에 기인해 ‘버블 붕괴’가 발생하면 오히려 사회적인 논란거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시총 1조원 넘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23개로 1년 전 13개에 비해 77% 늘었다. 코스닥 시총 1위부터 4위는 모두 바이오주가 차지하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주 시총의 합은 코스닥 시장 전체 시총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주, 주가상승률과 상반되는 영업실적...“버블 붕괴 후 폐해 클 것”

올해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 중 13곳도 바이오 관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콤은 올해 주가 상승률이 높은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3개 종목이 바이오 관련주라고 발표했다.

필룩스는 주가가 올해 573.2%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인스코비가 519.4%의 주가상승률로 2위를 차지했다. 바이오닉스진, 바이오톡스텍 등도 포함됐다.

그러나 겉포장과 실상은 달랐다.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대부분 바이오 기업이 실적 측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기업 중 2곳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기록하며 불안정한 실적을 내고 있다.

그중 5개 종목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작년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다른 3개 종목도 적자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필룩스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8% 감소했고 삼일제약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66.7% 줄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투자 정보의 부족’을 근본 원인으로 진단했다. 바이오와 전혀 관련이 없던 기업들이 바이오 사업을 추가하거나 혹은 전임상 단계의 뉴스가 나가기만 해도 주가가 급등하는 등 기대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무늬만 바이오 업체인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가운데 많은 투자자들이 검증도 하지 않고 뉴스에 의존해 매매를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만의 중소형주 바이오 버블은 일부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얻는 것보다 붕괴 후 폐해가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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