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슈] "암호화폐가 사람 죽인다"는 빌 게이츠, 왜?
[가상화폐 이슈] "암호화폐가 사람 죽인다"는 빌 게이츠, 왜?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2.28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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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기능인 '익명성'에 부정적 태도...워런 버핏도 "나쁜 결말에 이를 것" 비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이자 세계 2위 갑부인 빌 게이츠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Claudio Toledo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이자 세계 2위 갑부인 빌 게이츠가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Flickr/Claudio Toledo>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윈도우즈(Windows) 운영체계의 ‘아버지’이자 세계 2위 갑부인 빌 게이츠(Bill Gates)가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발언을 해 주목받고 있다.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가 범죄에 악용될 수지가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방송국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이 주최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행사에서 구매자의 익명성 보장이 암호화폐의 주요 특징이라며 이는 실제로 해로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혁명을 위시한 암호화폐가 금융범죄와 테러, 마약거래 등을 통해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의 핵심 특징은 익명성인데, 나는 이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금 세탁이나 탈세, 테러자금 지원 등을 찾는 정부 기능은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펜타닐(마약류의 일종)과 같은 마약을 구입하는데 이용되는 암호화폐는 기술 중에서도 드물게 사람을 직접 죽이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현금도 이러한 불법 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게이츠는 "가상화폐는 현금보다 쉽게 거래돼 더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익명의 현금이 이러한 활동에 사용되긴 하지만 일단 거래가 이뤄지려면 물리적으로 현금이 제시돼야 한다”며 “(현금 거래 방식은) 유괴범들의 자금 거래를 더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가 암호화폐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가져올 청사진보다는 그것의 부작용을 더욱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를 경계하는 발언을 한 유명인은 빌 게이츠 뿐만 아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가 결국 나쁜 결말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설적인 투자자인 잭 보글 뱅가드 창립자도 “비트코인은 전염병 페스트처럼 피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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