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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그룹 경영권 안갯속...'신동주-쓰쿠다 동맹' 가능성도?
롯데그룹 경영권 안갯속...'신동주-쓰쿠다 동맹' 가능성도?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2.2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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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 부회장 보폭 빨라져...6월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이 분기점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구속돼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신 전 부회장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신동빈 씨가 대표권을 반환했다고 해도 유죄판결을 받아 수감되어 있는 상황에서 롯데홀딩스의 이사 지위에 머무르는 일(옥중경영)은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될 만한 일이 아니다”며 “일련의 위법행위로 인해 롯데그룹에 대대적인 혼란을 야기하고 사회적 신뢰를 훼손시킨 신동빈 씨에 대해 신속히 이사 지위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 롯데홀딩스 이사들의 책임도 무겁다”며 “나와 광윤사가 기업지배구조 쇄신과 롯데의 경영 정상화에 모든 방법을 다하겠다”고 경고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3일 뇌물 공여 사건 관련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되면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에 대표이사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논의 끝에 신 회장의 대표이사 해임건은 의결했으나 이사직과 부회장직은 유지하도록 결정하고, 공동대표였던 쓰쿠다 다카유키 단독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1948년 롯데 설립 이후 창업가 출신이 대표이사에서 제외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후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한·일 양국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동주, 6월 정기주총에서 부회장직 되찾을까

신동빈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신동주 전 부회장은 6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부회장 자리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주주로 있으면서 재기를 노려왔을 것”이라며 “6월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 측에 의해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복귀를 위해 이후 3년간 4번의 임시·정기주총에서 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패배했다.

그러나 일본 상법상 신 전 부회장 측의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제안권 행사는 주총 때마다 가능하다. 일본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광윤사(지분 28.1%)인데, 이 회사의 지분 50% 이상을 소유한 최대주주가 바로 신 전 부회장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분 구조의 특성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은 본인의 권리 행사를 최대환 활용해 경영권 복귀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 전 부회장 측근은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주총 소집에 2달 가량 소요되는 까닭에 임시주총을 요구하기보다 6월에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의사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폭 빨라진 신동주, 쓰쿠다 사장과의 동맹 가능성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재도전’은 지난해 말부터 다시 가속이 붙었다. 사실상 해체됐던 국내 홍보팀을 지난해 12월부터 재가동하며 재기를 도모해왔다. 일각에서는 ‘신동주-쓰쿠다’ 동맹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일본인 단독 경영 체제의 명분이 부족한 만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신격호 창업주의 맏아들인 신 전 부회장을 '얼굴마담'으로 옹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전제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될 수 있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쓰쿠다 사장과 손을 잡으면 지분 상으로 신동빈 회장을 누르고 롯데의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대해 신 전 부회장 측근은 “아직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와 관련된 말을 일절 하지 않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흐름을 봤을 때 쓰쿠다 사장과의 동맹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미지수다. 최근 신 회장 구속 이후 그는 측근에게 “내가 아니어도 가장 적합한 사람이 경영자 자리에 앉아야 한다”며 가족 세습 경영에 회의감을 드러낸 바 있다.

또 그간 신 전 부회장은 동생인 신 회장과의 갈등이 ‘형제의 난’으로 보도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해왔다. “경영 이념이 달라서 부딪히는 것이지 경영권 주체를 놓고 다투는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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