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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15:45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서 짐 싼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서 짐 싼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2.1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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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영업시 누적손실 1조4천억원에 임대료 부담도 커..."주류·담배 구역만 남기고 모두 철수"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임대료를 놓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갈등을 빚어온 롯데면세점이 제1여객터미널(T1)에서 철수한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체 임대료 조정 협상이 연이어 결렬되고 공정위원회 조정에서도 별다른 성과가 없자 T1 철수 결정을 굳혔고, 13일 인천공항공사에 철수 요청 공문을 보냈다. 

롯데면세점의 철수 발표가 이날로 연기된 이유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임대차 계약에 ‘사업 기간의 절반에 해당해야 계약 해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중 일부 반납을 결정짓고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철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했다”며 “계약 조건에 따라 계약 해지가 승인된 이후 4개월의 의무 영업을 이어간 후에야 철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피해와 공항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T1 주류·담배 매장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2001년부터 17년간 인천국제공항공사 T1에서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피혁·패션 매장 등 총 3개 구역과 전 품목을 판매하는 탑승동 매장 1구역을 운영해온 롯데면세점의 철수설은 지난해 9월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이 끊기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자 고액 임대료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약 2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인천국제공항공사  T1 임대료는 ▲1년 차 5060억원 ▲2년 차 5150억원 ▲3년 차 7740억원 ▲4년 차 1조1610억원 ▲5년 차 1조1840억원으로 임대료 75%에 해당하는 액수 지급이 4~5년 차에 몰려 있다.

때문에 당시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제1여객터미널에서 2020년까지 영업을 지속할 경우 약 1조4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기에 중국 정부가 ‘롯데’를 특정 지목해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며 '뒤끝'을 보이자, 롯데면세점은 ‘국가 사정으로 수익이 곤두박질치니 상황을 감안해 임대료를 조정해달라’고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요구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발적으로 입찰가를 제시해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냐’며 팽팽히 맞섰다.

철수를 앞둔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T1 매장에서 근무하는 100여 명의 직영사원들을 제2터미널과 서울 시내점 등으로 모두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T1 철수를 통해 개선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시내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면세점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또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해외 면세점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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