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권호기자]효성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08억원으로 전년보다 2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12조5464억원으로 5.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08억원으로 28.3% 감소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매출은 판매량 증가로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원재료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시장 상황 경색에 따른 매출 이연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섬유 부문 매출액은 2조1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01억원으로 19.7% 감소했다. 스판덱스의 판가 인상과 수요 성장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으나 나일론과 폴리에스터의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산업자재 부문 지난해 매출액은 2조4103억원으로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50억원으로 19.9% 줄었다. 화학부문 매출은 1조5010억원으로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24억원으로 19.9% 하락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타이어보강재의 원재료가격 전가 지연으로 수익이 감소했다”며 “반면에 에어백 판매가 늘었고, 신규 차종 카매트 공급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중공업 부문은 매출액 2조2487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으로 각각 12.1%, 65.4% 하락했다. 무역과 기타 부문에서는 매출액 3조960억원(5.9% 증가), 영업이익 566억원(21.1% 감소)을 각각 기록했다.
건설 사업부문에서는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1조1530억원, 영업이익 9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2%, 16.5% 증가했다.
효성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 관계자는 “이달부터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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