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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검은사막'으로 돈방석 앉은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검은사막'으로 돈방석 앉은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 강민경
  • 승인 2017.12.29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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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식 부호 2위 오른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모바일 게임업체 ‘펄어비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코스닥 시장에서 ‘톱10’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2017년 11월 27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치열한 코스닥 상위 종목 간 경쟁에서 10위 밖으로 밀린 적은 하루도 없었고, 오히려 종종 파라다이스를 제치고 9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 9월 14일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총 20위에 진입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펄어비스는 2017년 11월 23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일정과 게임 내용을 공개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완성도 높은 게임 공개로 펄어비스의 주가는 이틀 동안 14%나 상승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 관심도 높았다. 업계에서는 “제2의 엔씨소프트·넥슨을 보는 것 같다”고 놀라워한다.

펄어비스가 모바일게임 신작 ‘검은사막 모바일’ 기대감에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12월 27일 오전 펄어비스는 전날보다 1만1800원(5.16%) 오른 24만700원에 거래됐다. 이 회사 주가는 장 초반 24만3400원까지 뛰어오르며 전날에 이어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펄어비스의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가 다가오면서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게임으로, 2018년 1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외부 퍼블리셔(게임유통업체) 없이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한다. 사전예약자 수는 20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원작 PC온라인게임의 중국 진출 기대감도 주가에 힘을 더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2017년 3월 중국 스네일게임즈와 검은사막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검은사막은 최근 열린 중국 10대 게임 시상식에서 ‘2018년 중국에서 가장 기대되는 10대 온라인 게임’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스닥 주식부호 2위·게임업계 주식부호 5위 올라

2017년 증시호황과 회사 상장으로 ‘신흥 주식부호’들이 대거 탄생했다. 주로 바이오와 게임업체 주주들로 상장에 따른 주식 평가액이 최대 수조 원에 이르렀다. 2017년 기업 신규 상장으로 100억 원 이상 주식 평가액을 보유하게 된 주식 부자 수는 76명으로 집계됐다.

펄어비스의 김대일 이사회 의장도 펄어비스 코스닥 상장으로 1조598억 원의 주식 부자에 올랐다. 이 회사는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PC용 온라인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을 개발했다. 2017년 12월 기준, 김 의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같은 해 9월 상장일(4659억 원)의 배가 넘는다. 펄어비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471만422주, 39.04%)인 김 의장은 돈방석에 앉았다. 김 의장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은 코스닥 주식부호 2위에 올랐다. 지금 추세라면 2018년 3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겨갈 경우 김 의장이 코스닥 주식부자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에서는 탑5에 해당한다. 2017년 4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의장이 61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4위를 차지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자산 보유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주 NXC 대표(30억 달러)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14억4000만 달러),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14억30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장의 지분 가치는 김택진 대표가 보유한 엔씨소프트 주식 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김 의장은 ‘검은사막’이라는 온라인게임 하나로 스타덤에 올랐다. 개발자로 전념하다 뒤늦게 창업해 벤처신화의 주인공이 된 인물이다. 김 의장은 앞서 게임업계의 성공신화를 쓴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과 닮았다. 이 둘은 이른바 ‘흙수저’로 시작해 대학 졸업장 없이 자신의 사업을 성공 시켰고 지난해 회사를 상장했다.

김 의장은 ‘릴’ ‘C9’ 등 PC온라인게임을 제작한 유명 개발자로 2010년 펄어비스를 창업해 2014년 PC MMORPG ‘검은사막’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일본과 러시아, 북미 및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었고 2017년 7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누적 가입자 765만명, 누적 매출 3400억 원을 올렸다.

“최대한 오래 개발자로 남는 것이 꿈”

김대일 의장은 학창시절 PC게임 ‘삼국지’에 푹 빠졌고 이를 계기로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걸었다. PC통신을 통해 게임 개발 동호회에서 활동했고 게임 개발을 본격적으로 배우겠다는 생각에 한양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한양대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하고 21살에 ‘가마소프트’에 입사해 게임 개발자로 나섰다. 김 의장은 가마소프트 입사 3년 만에 게임 총괄을 맡았다. 20대 초반에 3D 다중접속여할수행게임(MMORPG)인 ‘릴 온라인’을 만들며 업계에서 주목받는 개발자가 됐다.

이후 NHN으로 이직해 PC온라인게임 ‘R2’와 ‘C9’을 개발했다. 특히 C9은 높은 완성도로 게임업계에서 극찬을 받았고 200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올해의 개발자상’을 받았다.

김 의장은 2010년 NHN을 나와 펄어비스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김 의장은 “유행에 따르지 않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 이후 그는 MMORPG(다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업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검은사막’을 내놓은 이후 펄어비스의 2017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5억 원, 151억 원으로 2016년에 비해 117%, 78% 증가했다.

김 의장은 2006년 NHN게임스에서 온라인게임 개발에 매진하던 시절 인터뷰에서 “단지 게임이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다”며 “어떤 유저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게 개발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9년에는 “최대한 오래 개발자로 남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장이 2016년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흥행 성공으로 자리를 잡자 2016년 8월 투자 전문가인 정경인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게임 개발에만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상장을 계기로 개발자가 아닌 주식 부자로 집중 조명을 받는 데 부담을 느껴 인터뷰는 모두 사양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에도 경영은 정경인 대표에게 맡기고 김 의장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의장은 최근 ‘검은사막’ 리마스터링 코딩 작업에 매진하는 등 여전히 개발자로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증권가 “중국 진출 성공 여부가 관건”

바야흐로 게임 전성시대다. 세계 각지에 한국 게임이 이름을 날리면서 수출 효자 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한국 게임 산업은 처음으로 수출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검은사막’은 최근 게임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 주자다.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유럽·일본·대만에 진출했고 지금은 스팀까지 분야를 확대했으며, 진출하는 국가마다 인기를 얻고 있다. ‘검은사막’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펄어비스는 2017년 3월 중국 스네일게임즈와 ‘검은사막’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본격적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검은사막은 아직 중국에서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가 발급되지 않은 상태인데도 2018년에 가장 기대되는 온라인게임 1위에 선정됐다.

김대일 의장은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중국을 방문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 의장은 청와대의 요청을 받고 문 대통령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포럼 등 행사에 참석했다. 중국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한국에서 문 대통령과 15인의 주요 기업 총수들만 참석하는 특별한 자리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 게임업계 대표로 유일하게 초대됐다. 문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처음으로 게임사 대표가 포함되면서 게임 업계 위상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 의장은 출국에 앞서 “한국 게임산업이 위기에 처한 중요한 시기에 게임업계를 위한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언제나 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업계 종사자들을 대변하고 한중관계 회복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탄탄한 개발력과 2개의 차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곧 출시 예정인 ‘검은사막 모바일’과 더불어 중국 진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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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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