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권호 기자]SK가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SK가 비공식적으로 인수 의견을 타진했지만 거절당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해당 이슈로 인해 금호타이어 주가는 한때 상한가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다.

15일 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이날 금호타이어 인수 의견 타진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해당 이슈는 한국경제에서 SK가 금호타이어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신규 자금을 7000억원 이상 투입한다는 내용의 인수 제안서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 소식으로 금호타이어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SK측에 금호타이어 인수설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SK는 주식시장 마감쯤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해 주가는 또 한번 요동쳤다.

SK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인수에 관해 언론에 밝힌 적이 없다. 관련 보도는 금호타이어 채권단에서 나온 얘기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SK가 진행했던 지분 투자건이나 인수합병(M&A)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라며 "금호타이어 인수설처럼 시장이 납득할 수 없고 교감할 수 없는 투자는 앞으로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산은 관계자도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지난 9월 자율 협약을 개시한 이후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실현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