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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환익 한전 사장 중도퇴진...朴 정권 공공기관장들 '덜덜덜'
조환익 한전 사장 중도퇴진...朴 정권 공공기관장들 '덜덜덜'
  • 강민경
  • 승인 2017.12.0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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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3개월 앞두고 자진 사퇴...다른 곳도 물갈이 압력 거세질 듯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임기 만료 3개월가량을 앞두고 중도 사퇴했다.

7일 사퇴 의사를 밝힌 조환익 사장은 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2012년 12월 취임한 조 사장은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5년간 사장직을 맡았다. 역대 최장수 한전 최고경영자(CEO)로 조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7일까지다.

이날 조 사장은 “후임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으나 영국 원전 수주라는 큰 사업을 앞두고 있어 고민이 많았다”며 “영국 원전 수주가 가시화돼 기쁜 마음으로 퇴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환익 사퇴로 공공기관장 물갈이 본격화 될 듯 

조 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 산업자원부 차관 등을 거쳤다. 이후 한국수출보험공사, 코트라(KOTRA) 사장 등 산하 공기업 사장을 역임했다.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공석이던 한전 사장에 취임한 그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내 사장직을 유지했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에도 한동안 한전 사장직을 수행했다.

조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은 2015년과 2016년 역대 최고 실적이 배경이다.

조 사장 선임 이전인 2011년 한전의 영업이익은 1조 200억 원 가량 적자 상태였지만 2012년 취임해 3년 임기 만료 직후인 2015년 매출액은 58조 9577억 원, 영업이익은 11조 2467억 원으로 한전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임에 성공한 2016년 역시 매출 60조 1904억 원, 영업이익 12조 11억 원으로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세 명이나 바뀌는 동안 꿋꿋이 버티던 조환익 사장이 물러나게 된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물갈이 태풍이 거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감 이후 공공기관장 대거 물갈이 시작

박근혜 정부 당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는 대부분 자리를 지켰지만 국감 이후 대거 물갈이되는 모습이다.

조환익 사장 사퇴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됐던 낙하산 공공기관장들의 물갈이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어서 공공기관장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미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유세지원단장을 맡았던 김학송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친박 인사'로 꼽히던 이승훈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기술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국마사회가 각각 사장과 회장 채용을 위한 공모를 게시했다.

한국철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원자력환경공단·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조폐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 등도 기관장 혹은 상임감사 공모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띄웠다.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강영종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정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도 문재인 정부의 전 정권 인사 물갈이 바람이 어디로 불어닥칠지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공공기관장 물갈이, 또 다른 낙하산은 안돼”

330개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사퇴 표명 등으로 새 수장이 필요한 곳은 100여 군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60여 곳의 공공기관이 공모 등 인선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감 이후 정부 산하 공공기관장 및 상임감사에 대한 공모가 본격화되면서 정치권 혹은 전직 고위 공무원 출신 등 이른바 ‘낙하산’ 인사들이 이미 내정·낙점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내홍을 겪었던 한국마사회의 차기 회장에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김낙순 전 의원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나오며 마사회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금융권 공공기관에는 노무현 정부 당시 관료 출신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올드보이 각축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취임한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금융감독위원장이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 정책자문단 출신이다.

공공기관 관계자는 “공공기관 채용 비리 등의 문제가 낙하산 출신의 기관장에서 비롯됐음에도 진정한 의미의 변화는 이뤄지지 않는 듯하다”며 “문제가 있는 공공기관장에 대한 물갈이는 좋지만 그것이 또 다른 낙하산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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