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범 196일만에 조각 완료...야당 반발로 예산안 처리 영향 미칠 듯
[인사이트코리아=이영주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196일 만에 1기 조각(組閣)이 완료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30분 청와대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지난 20일로 정해 국회에 요청했지만 무산되자 하루 뒤인 이날 홍 장관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음에도 홍 장관을 임명한 것은 조각 지연 사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관의 장기 부재로 인한 중소벤처기업부 업무가 마비되고 인사가 늦어지면서 내부 불만도 누적돼 더 이상 임명을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사례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홍 장관까지 총 5명이다.
홍 장관 임명에 따라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당장 연말 예산안 처리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단단히 벼르고 있던 터에 홍 장관 임명은 야당에게 강경 투쟁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감사원장 등 주요 공직자 인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여당이 야3당을 여하히 설득해 협조를 이끌어내느냐가 연말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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