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절반 가까운 45%가 무주택가구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27%는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 가구’였으며 이중 51채 이상 소유한 가구도 3000가구에 달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6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주택 1669만2000호 중 개인 소유 주택은 1452만1000호(87.0%)로 1년 전보다 37만4000호(2.6%) 늘었다.
개인 소유 주택 중 단독으로 소유한 주택은 1292만3000호(89.0%)였다. 2인 이상 공동 소유 주택은 159만8000호(11.0%), 3인 이상 공동소유 주택은 16만4000호(1.1%)로 조사됐다. 개인 소유 주택 가운데 아파트는 1년 전보다 23만4000호(2.9%) 늘어난 842만6000호(58.0%)였다.
주택 소유자 중 50대가 전체의 25.8% 차지
아파트 공동소유 비중은 0.5%포인트 증가한 11.5%였다. 개인 소유 주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세종(15.3%)과 제주(6.6%)였다. 두 곳은 인구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곳이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33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1304만5000명보다 26만7000명(2.0%) 증가했다. 이중 남성 751만명(56.4%), 여성 580만1000명(43.6%)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25.8%(34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4.7%(329만1000명), 60대 17.9%(238만3000명), 30대 13.8%(183만1000명), 70대 10.3%(137만6000명), 80세 이상 3.1%(41만6000명), 30세 미만 1.9%(25만3000명) 순이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일반가구 1936만8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074만3000가구였다. 주택 소유율은 55.5%다. 나머지 44.5%인 862만4000가구는 ‘무주택’ 가구다.
주택 소유 가구 중 73.1%(785만 가구)는 1채만 소유하고 있었다. 2채 이상 소유한 가구는 26.9%(289만3000가구)로 5.5%(16만8000가구) 늘었다. 주택을 소유한 4가구 중 1가구 꼴이다. 10채 이상 보유한 가구도 4만4000가구(0.4%)에 달했다. 51채 이상 보유한 가구는 3000가구나 됐다.
거주지역별로 2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경기와 서울이 각각 64만2000가구, 52만1000가구였다. 2채 이상 집을 가진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32.7%)였다. 세종 31.6%, 충남 30.0%이 뒤를 이었다.
주택 소유 가구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억2700만원
시(市) 지역으로 보면 서울 강남구(36.1%)와 서초구(35.6%), 경기 과천시(34.0%), 서울 종로구(33.8%), 제주 서귀포시(33.6%)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가구주 연령은 50대가 27.3%(293만가구)로 가장 많았다. 40대 이상이 86.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구주 평균 연령은 54.7세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억2700만원이었다. 주택자산 가액은 6000만~1억5000만원 구간에 있는 가구가 전체 소유 가구의 31.7%로 가장 많았다. 1억5000만∼3억원 30.3%, 3억~6억원 15.5%, 6억 초과 6.0%였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8억1100만원, 평균 소유주택 수는 2.64호, 주택 1호당 평균 면적은 126.9㎡으로 나타났다. 하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400만원, 평균 소유주택 수는 0.96호, 주택 1호당 평균 면적은 6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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