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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올드보이' 각축장?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올드보이' 각축장?
  • 권호 기자
  • 승인 2017.11.13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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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김창록·윤용로 등 거론...관피아 논란 일며 기류 변화

[인사이트코리아=권호 기자] 차기 전국은행연합회장을 누가 맡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관료와 민간 출신이 여럿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 내정설이 나돌았다. 정치적 위상이나 중량감에 있어 그만한 인물을 찾기 힘들다는 견해가 은행권에서 주류를 이뤘다. 정치적으로 볼 때 그의 연고가 충청이어서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좋은 카드라는 게 여권의 시각이었다. 본인 또한 은행연합회장에 강한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재형 전 부총리 지원 철회설

하지만 국정감사를 전후로 기류가 바뀌고 있다. 정치권과 언론에서 ‘올드보이’들의 귀환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며 대안론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홍 전 부총리는 1938년생으로 올해 79세다. 20여 년 전인 1994∼1995년 부총리 겸 초대 재정경제원 장관을 지냈고 16∼18대 국회의원도 역임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재무부 사무관 시절 홍 전 부총리가 재무부 장관이었다.

이에 따라 홍 전 부총리가 은행연합회장을 맡을 경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장은 은행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한 업무인데 홍 전 부총리가 고령이라는 점이 걸린다”며 “최종구 위원장 입장에서도 홍 전 부총리가 협회장으로 오면 껄끄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부총리에 대한 부정론이 확산하면서 스스로 지원을 철회했다는 설도 있다. 따가운 시선을 감수하면서까지 갈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또 후배들과 경쟁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홍 전 부총리의 지원 철회설과 함께 금융감독원 부원장 출신의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금융위원회 부원장을 지낸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이 차기 연합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홍 전 부총리의 거취에 따라 후보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둘 다 관료 출신에 ‘올드보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1949년생인 김창록 전 총재는 홍 전 부총리 시절 선임 과장이었다. 올해 68세로 적지 않은 나이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1955년생인 윤용로 전 은행장은 나이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관료 출신 ‘낙하산’이란 비판이 나올 게 뻔하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핀테크 시대에 언론에 거론되는 분들은 20년 전에 금융을 담당했던 분”이라며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유력 거론

이에 따라 관료보다는 민간 출신이 은행연합회장을 맡는 게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다는 말이 여권에서 설득력 있게 나오고 있다. 이런 점이 부각되면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 사태’ 당시 이명박 정권에 밉보여 옷을 벗은 그가 은행권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는 것이다.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등 민간출신 인사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연합회장 인선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과거 사례로 볼 때 손을 놓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장은 민간 영역이지만 정부의 금융정책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금융당국이 청와대와 조율을 거쳐 일정부분 인선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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