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우리은행, 조직 추스르기 안간힘
'채용 비리' 우리은행, 조직 추스르기 안간힘
  • 권호
  • 승인 2017.11.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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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조사 확대 등 잇단 악재에 홍역
우리은행 본사 사옥.우리은행
우리은행 본사 사옥.<우리은행>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이익을 올린 우리은행이 은행장 사퇴와 채용비리 등 연이은 악재에 몸살을 겪고 있다. 

8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우리은행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류와 컴퓨터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마치는 대로 채용 추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우리은행 과장급 담당자를 불러 이번주 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채용된 직원들과 추천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채용비리 문제는 지난 10월 17일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채용청탁 내용이 담긴 우리은행의 2016년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문건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우리은행은 신입사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남기명 부문장과 이대진 검사실 상무, 권호동 영업본부장을 직위 해제했으며, 지난 10월 2일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자진사퇴하고 검찰이 압수수색 방침을 밝히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사가 아니라 채용비리와 관련한 포괄적 수사"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갑작스러운 은행장 사임의사 표명에 따라 침체될 수 있는 조직을 조기에 추스르고,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기로 했다.

내부 혁신 TF팀은 ▲인사시스템 혁신 ▲기업문화 혁신 ▲고객중심의 윤리경영 등 3대 추진방향을 정하고 세부 혁신 과제를 발굴한다. 현장의 의견수렴을 위해 합병 후 입행한 실무직원 위주로 팀을 구성하고, 발굴한 혁신 과제는 직원 공청회 등을 실시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TF팀은 채용을 포함한 모든 인사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은행 내·외부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 혁신안을 마련한다. 영업현장을 중시하는 정책을 마련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최고의 경영성과를 이룰 수 있는 조직문화 혁신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은행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고객과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객중심 윤리경영 실천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스스로 탈바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혁신 TF 프로젝트를 통해 1만5000명의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고객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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