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3위 이동통신사 바르티 에어텔에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아메리카'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정호 사장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이 AI네트워크 기술·역량 이전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SK텔레콤의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인도 전국망에 2019년까지 구축하고, 5G·IoT 생태계 확대 및 네트워크 가상화(NFV) 기술 진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은 통신 트래픽을 최적화해 전송하고, 장애를 발견해 스스로 복구하는 등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24시간 운영되는 '통신망의 심장' 역할을 한다.

차세대 AI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은 SK텔레콤과 SK㈜ C&C 개발 인력 250여명이 2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서비스다.

인공지능의 네트워크 자동 최적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시간 품질 예측, 네트워크 전 영역의 이상 징후 사전 감지·대응 등 독보적인 기술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네트워크·솔루션 핵심 인력을 인도로 파견해 현지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하고, 품질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필요 자원을 평가하면서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AI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을 바르티사에 시범 적용하고, 2019년까지 현지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양사 협력은 New ICT 시대의 협업 성공 사례"라며 "혁신DNA가 시너지를 내며 고객들이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