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던 ‘그것’이 수술 후 벌떡!
죽었던 ‘그것’이 수술 후 벌떡!
  • 최현민 비뇨기과 원장
  • 승인 2017.08.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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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트이미지>

평소 술 담배 안 하고 꾸준한 헬스로 건강관리 잘 하며 모든 일에 자신 있고 아무 이상 없이 지내던 K(72) 씨. 어느 날 건강검진에서 전립선 PSA 수치가 6.4로 높아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이 왔다.

아무 증세도 없어 설마하며 조직 검사를 받았는데 암이란 진단이 나왔다. 믿어지지 않았지만 다행히 초기 암이라 마음을 정리하고 대학병원에서 최신 기술의 로봇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암은 완치됐으나 합병증으로 오줌이 새고 팬츠를 적시는 요실금 증세가 나타나 기저귀를 차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또 2년이 지나도 전혀 발기가 안 됐다. 이대로 목숨만 부지하며 평생을 지내야 한다니 너무 허무하고 우울했다. 고향 친구들과 담소하면서 이러한 고민을 털어놨고 지인의 소개로 필자와 연락이 닿았다.

“발기가 전혀 안 되고 요실금으로 기저귀를 차고 있는데, 이런 것도 고칠 수 있습니까?”

“예, 수술로 치료 가능합니다. 세 조각 팽창형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으면 발기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고 요실금 문제는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90% 이상 동시에 해결됩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요?”

“발기팽창을 80∼90% 정도 시켜놓으면 요도 압력을 증가시켜 소변이 새지 않게 됩니다. 아주 심한 요실금에는 인공 요도괄약근 삽입 수술이 필요하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 거의 대부분 동시에 해결됩니다.”

K 씨는 처음에는 부인 모르게 시술을 받을까 하다가 모든 경제권을 부인이 갖고 있어 이실직고하고 설득하기로 마음먹었다. 부인에게 “요실금으로 기저귀를 차야 해 자꾸 우울해지기만 하는데, 최신 수술 요법으로 요실금과 발기부전이 동시에 해결된다고 하니 수술을 한번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은 젊어서 바람도 피우곤 했지만 부인은 가정을 위해 다 참고 자식들을 잘 키우는 데 모든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 다 늙어서 새삼스레 무슨 수술을 받겠다니…. 무엇보다 남편이 전립선 암 수술 후 요실금이 생겨 자신감이 떨어지고 우울해하며 기가 죽어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부인은 남편이 자기에게 안 온 지 벌써 10년이 넘어 포기하고 지내는데 새삼 잠자리가 가능하다니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요실금만이라도 좋아지면 다행이라 생각돼 농담 삼아 “정말 수술을 하면 나한테 떡고물이라도 있나요?”라고 묻고 수술을 승낙했다. 감격한 K 씨는 “아이고, 떡고물이 아니라 떡 시루 째 다줄게 아무 걱정 마라”고 허풍을 떨었다.

이렇게 하여 부부가 다정히 필자의 클리닉을 찾았다. 혼자 비밀스레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같이 오는 경우에는 환자의 마음도 편안해져 수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회복도 빠르다.

수술 2주 후부터 60% 정도 발기가 되더니 지긋지긋하던 요실금이 확 줄어들었다. 요실금이 좋아지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훤히 피어나기 시작했다. 4주 후부터 ‘작동’을 시켜보니 죽어있던 ‘그것’이 살아나며 젊었을 때보다 더 좋아졌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확인한 K 씨는 지금 새로운 인생을 자신감에 차서 살고 있다.

▲ 최현민 원장
연세대 의과대학 비뇨기과 외래 조교수
연세대 외과대학 의학박사 수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우수 논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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