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ing~!!” 최신원 회장의 나눔 활동 사례와 수상소감이 끝나자 참석자 2000여명이 환호와 기립박수를 쳤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5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웨이 커뮤니티 리더스 콘퍼런스(United Way Worldwide, 세계공동모금회)에서 글로벌 필란트로피 어워드를 수상했다.

1000만 달러 라운드테이블은 UWW에서 이번에 처음 설립한 최고액기부 클럽이다. 전 세계에서 1000만 달러 이상을 UWW 혹은 관련 기관에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한 개인 및 단체 32명으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지속적인 추가 기부 약정을 통해 아시아인 최초로 1000만 달러 라운드테이블(기부클럽) 회원이 된 것. 그는 국내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초대 총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이 글로벌 필란트로피 어워드를 받은 이유는 뭘까. 기부금액의 공로를 인정받았고 개인 나눔 활동의 불모지인 아시아 지역에서 나눔 활동,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한국은 물론, 멕시코·중국 등 나눔 활동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국가에 나눔 문화를 전파해 왔다.

그는 2012년 11월 아시아인 최초로 UWW 산하 리더십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2015년 9월 UWW 리더십위원회 서울라운드 테이블을 유치해 전세계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나눔 문화를 알리는 초석을 다졌다.

나눔 문화 발전과 전파를 위한 실천 서약인 서울선언문을 최초로 채택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라운드 테이블에서 최신원 회장은 시리아 난민기금 마련을 제안했으며 그와 마이클 헤이드 전 리더십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10만 달러를 출연해 난민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이런 성과를 거두는 데 최 회장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UWW 관계자 및 리더십위원회 위원들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오늘은 기부와 봉사에 중요한 이정표로 기억되는 날"이라며 "지구촌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고 함께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UWW는 전 세계 1800개 회원기관에 교육, 훈련,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앙기관이자 기금 모금과 배분을 통해 각 지역사회 사회복지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중추기관이다. 

UWW 리더십위원회 라운드 테이블은 2013년 파리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 국가를 옮겨가며 진행된다. 

최 회장은 최종건 선경그룹(현 SK그룹) 창업자의 둘째 아들이다. 선경 부사장,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