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가총액이 3월 3일 기준 세계 16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기업 중 100위 안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한국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 1위는 미국의 애플(7334억 달러)이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알파벳(5797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4965억 달러), 투자회사 버크셔헤서웨이(4331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아마존, 페이스북, 엑슨모빌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미국 기업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삼성전자(2410억 달러)는 주가상승에 따라 지난해 39위에서 23계단이나 뛰었다. 시총 증가액만 따지면 애플, 아마존,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버크셔헤서웨이에 이어 6위다.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297억 달러)와 3위 현대차(271억 달러)의 글로벌 시총 순위는 각각 440위, 496위로 나타났다.

상위 100개사 중 미국 기업이 55개사, 중국(11개사), 영국(5개사), 일본(4개사), 스위스·독일·호주 각 3개사 등이다. 중국 기업 중에선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2578억 달러)와 인터넷 기업 텐센트(2529억 달러)가 각각 13위, 1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상위 100곳의 전체 시가총액은 17조5326억 달러로 전년(14조8765억 달러)보다 17.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