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깊이 체험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깊이 체험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6.09.30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최신 트렌드를 알면…’ 강연

“최근 여행,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3가지 분야의 트렌드를 아우르는 개념은 ‘체험’입니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체험’이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는 이야기입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지난 9월 7일 광주 전남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의 소통 캠페인 ‘2016 플레이 더 챌린지-청춘問답’에서 무대에 올라 이같이 ‘체험’을 강조했다.
임 사장은 ‘최신 트렌드를 알면 더 나은 삶이 보인다’는 주제의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과거 마케팅의 키워드는 ‘~척’이었지만 요즘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체험’”이라고 말했다.
잘난 척, 멋있는 척하는 마케팅을 받아들였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경험’ 없이는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시대에서 고객이 온몸으로 느끼는 ‘실험하고 경험하기’의 시대로 변화하면서 ‘경쟁우위’에서 ‘제품경험’으로 판단 기준이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최신 트렌드를 아우르는 개념 ‘체험’

임 사장은 먼저 1990년대 초반, 커피와 어울리는 단어들을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라는 카피로 전달한 커피업체의 광고를 예로 들며 같은 단어라도 소비자의 가슴 속에 새길 수 있도록 다방, 책방과 같은 ‘경험 장소’를 제공하는 형태로 마케팅이 변화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마케팅을 예로 들며 “최근 갤럭시 마케팅은 제품을 수식하는 문구를 말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실험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하도록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1995년,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산악인 허영호 씨가 ‘한국 지형에 강하다’는 기술 우위 메시지를 전달한 삼성 ‘애니콜’ 광고는 애니콜의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인 전환점이 된 사례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갤럭시 마케팅은 일반인의 ‘체험’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거나 방수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물속에서 광고를 촬영하는 등 경험과 실험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체험 마케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제품이 곧 체험이 되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제품 본질이 기계가 아니라 ‘가상현실체험’인 삼성 기어 VR 마케팅이 단적인 예죠.”
뿐만 아니라 임대기 사장은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언급하며 마케팅 외의 영역에서도 ‘체험’이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행 분야에서 현지인처럼 잠자는 숙소를 제공하는 숙박 공유 서비스, 현지인 가이드를 소개해주는 서비스, 현지인들의 집밥을 먹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 등이 유행인 것처럼 ‘장소를 찾고 기념하기’가 아닌 현지인들의 숙소에 머물며 그들처럼 ‘살아보기’가 최신 트렌드라고 지적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정해진 각본 없이 출연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드러내는 ‘마이리틀 텔레비전’이나 설정 속에서도 리얼한 생활을 보여주는 ‘삼시세끼’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체험’에 있다며 종전의 ‘각본 소비하기’에서 ‘날 것 그대로의 삶’, 즉 각본 없는 드라마를 소비하는 것, 날 것의 삶을 소비하기로 트렌드의 변화를 엿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이 한 장의 깊이로 사는 것 vs 우주의 깊이로 사는 것

이처럼 여행,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3가지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체험’을 꼽은 임 사장은 참가자들에게 “체험하지 않으면 삶의 깊이를 알 수 없다”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그는 ‘체험’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으로 먼저 체험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며 겉모습이나 말, 주위의 평가만으로는 진실된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앎이나 깨달음을 얻는 가장 좋은 방도는 직접 ‘체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명히 우리가 사는 삶에는 ‘깊게 사는 삶’과 ‘얕게 사는 삶’이 있습니다. 종이 한 장의 깊이로 사는 것과 우주의 깊이로 사는 것은 그 삶의 양과 질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삶의 질은 길이가 아니라 깊이에 의해 좌우되며, 그 깊이는 ‘체험’만이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임 사장은 “체험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행복한 삶을 찾은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한 삶이란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 둘째, 그 일을 잘하는 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모두 체험 안에 있기 때문에 체험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임 사장은 “뭔가를 하지 않았을 때 따라오는 것은 후회이지만, 뭔가를 했을 때 따라오는 것은 성취감”이라면서 “체험하고, 들리는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 자신만의 행복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 날 임대기 사장의 강연에 이어 진행된 패널 토크에는 배상민 카이스트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성민정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교수,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무대에 올라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젊은 세대에게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사회공헌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는 배상민 교수는 “벤치마킹 이전에 ‘셀프마킹(Self-marking)’을 통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라”고 조언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했던 성민정 교수는 “트렌드 세터나 리더가 되어 사람들을 이끌어 가려면 본인이 먼저 경험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삶과 세계 자체를 다루는 영화라는 예술을 다루는 평론가는 영화 뿐만 아니라 세상을 누구보다 넓게 알아야 한다”며 “한 분야를 깊이있게 알기 위해서는 넓은 분야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