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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친밀함은 갈등을 막는 방파제다!
친밀함은 갈등을 막는 방파제다!
  • 최환규 전문위원 겸 코칭엔진 대표
  • 승인 2016.05.02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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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세 가지 방법

우리나라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골프는 아주 중요한 업무의 수단이 되고 있는데 그 이유로 ‘상대방과의 관계 맺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골프 코스를 돌다보면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되면서 업무에 도움을 받는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중요하다. 요즘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보복운전’은 상대방과의 관계로 인해 야기된 대표적 사례이다. 자신이 운전하는 차 앞으로 다른 차가 갑자기 끼어들 경우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상대방에게 적대감을 느끼면서 경적을 울리거나 자기 나름대로 보복을 하게 되는데, 언론에 보도되는 경우는 그 정도가 상식의 선을 넘어서는 경우이다. 
상대방의 행동은 평소 자신과의 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친한 사람이 짓궂은 장난을 하면 순수하게 장난으로 받아들이지만 자신과의 관계가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이 장난을 하게 되면 자신을 괴롭히는 행동으로 간주해 적대감을 드러내게 된다. 이처럼 관계는 서로의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소통의 통로’

상대방과 나 사이에는 통로가 있어 이곳을 통해 소통하게 된다. 상대방과 나를 연결하는 통로는 수도관과 같이 견고한 것이 아니라 유리관과 같이 아주 작은 충격에도 부서지기 쉽다는 특성이 있다. 우리는 소통의 통로가 유리그릇처럼 외부 압력에 약하다는 사실을 모른 체 함부로 다뤄 부서지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통로는 눈에 보이지 않기에 자신이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 부족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의도적으로 피하게 되는데 부모나 상사처럼 가까운 사이라도 마찬가지이다. 부모는 아이가 바르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야단을 치지만 아이의 마음속 부모의 모습은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으로 자리 잡게 된다. 상사도 부모와 마찬가지로 부하의 성장을 바라는 마음에서 야단을 치지만 부하의 마음속에 비치는 상사의 모습은 상사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부정적인 모습이 자리하게 된다.
부모나 상사가 아이나 부하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할 때마다 소통의 통로는 하나씩 부서지게 된다. 통로가 부서지고 나면 두 사람 사이에는 소통의 통로가 없어져 불통 상태가 되는데 소통의 달인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소통의 통로’에 대한 이해도와 민감도의 차이에 있다.     
불통이 단순히 불통으로만 그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불통은 ‘오해’라는 또 다른 불행을 낳게 된다. 똑같은 말이라도 누구로부터 듣느냐에 따라 말하는 사람의 의도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정반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평소 자신과 친분이 있어 믿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의 말은 상대방의 의도대로 받아들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의 말에 대해서는 왜곡해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평소 상대방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 
상대방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다.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대방으로부터 불편한 말을 듣게 되면 상대방에 대해 부정적인 기억이 남게 되면서 소통의 통로는 서서히 닫히게 된다. 반면 상대방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을 향해 온 마음을 열게 되는데 ‘눈빛만 봐도 통한다’와 같은 비언어적 소통은 이런 상태에서 가능해진다. 사람은 상대방으로부터 인정받을 때 활력과 의욕이 생긴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면서 소통의 통로도 함께 만들어진다. 반대로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소리를 듣게 되면 몸에 힘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면서 의욕도 줄어들게 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부정적인 에너지는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게 되면서 소통의 통로도 줄어들게 된다.
둘째, 목표의 공유가 필요하다. 여행을 가는데 한 사람만 목적지를 알고 나머지 사람들은 목적지를 모른다고 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목적지를 알고 가는 사람이야 여유를 가지고 주변 경치를 즐기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디로 가는 거지?’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여행 과정을 즐기기는커녕 불안함마저 느끼게 된다. 이와 달리 낯선 길이나 산을 올라가면서 방향이나 목적지가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서로 의지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목표를 상대방과 공유하는 것은 불필요한 에너지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지식의 공유

서로의 목표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우리 선택지는 자신의 목표를 바꾸던지 상대방의 목표를 바꾸게 만드는 두 가지로 좁혀진다. 문제는 자신이나 상대방 모두 목표 변경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기에 저항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이 스스로 목표를 변경하기를 원하지만 이런 일을 쉽게 일어나기 않기에 힘으로 상대방의 목표를 자신에게 맞추려고  시도하게 된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조직원들이 서로의 목표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어떤 지식이나 정보를 바탕으로 목표를 세우고 있는지를 서로 공유하게 되면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가 되면서 조직원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서로의 지식을 나눌 때 설사 상대방이 잘못된 내용을 말 할 때라도 비난 대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셋째, 지식의 공유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는 모든 차는 우측통행을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이런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자시 마음대로 차를 운전하면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하기에 속도를 내기도 어렵고 과도한 주의집중으로 인해 피로도는 높아지게 된다.  
모든 조직원은 업무 처리를 위해 서로의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 조직원이 서로 다른 목표를 세우게 되면 충돌이 발생하는 것처럼 지식도 마찬가지이다. 서로의 지식과 정보가 공유되지 않게 되면 자신이 옳고 다른 사람은 틀렸다고 판단하기 쉬워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  
대화를 한다는 의미는 상대방과 어떤 형태로든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의미이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대화를 하는 경우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받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상대방과의 소통을 거부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자신이 상대방에게 주려고 하는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된다.
상대방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상대방은 ‘중요하지 않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런 인식의 차이가 갈등을 만들게 된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정보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상대방에게 잘 전달해야 하는데 한 번에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시로 상대방과 인식차이를 줄이기 위한 대화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에게 화를 내거나 적개심을 드러내면 상대방과의 소통이 단절된다. 상대방과 소통의 통로가 많을수록 자신의 의도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기가 쉬워지고 오해의 소지도 줄어들게 된다. 자신의 의도를 상대방이 몰라주면 답답해지면서 속이 타는데 이런 상태에서 대화를 계속하게 되면 목소리가 점점 커지게 되고 심하면 얼굴까지 붉히게 된다. 그만큼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힘을 쓸수록 상대방은 소통을 위해 마음을 열기보다는 더욱 문을 잠그게 되는데 어릴 때 많이 읽었던 동화 ‘해님과 바람’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자신의 말과 행동은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소 관계의 질을 높게 만들어 두었다면 자신의 의도가 상대방에게 잘 전달될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오해가 생기면서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는 예방약은 ‘친밀함’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상대방과의 관계의 질을 높이는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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