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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6:1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난관의 시대, 문화에서 답을 찾자!
난관의 시대, 문화에서 답을 찾자!
  • 박기환 전문위원 겸 에머슨케이파트너스 대표
  • 승인 2016.03.30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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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란 무엇인가? 문화는 정말 넓은 개념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문화는 거창하고 추상적이기보다는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 하루하루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문화다. 일하고 놀며, 살아가는 모든 것이 문화의 연결고리 속에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성공한 기업의 제품을 모방한다고 무조건 성공하지는 않는다. 해당시장의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똑같은 귤도 제주도에 가면 귤이고, 서울에 가면 탱자가 되는  것은 토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토양이 인간사회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스마트시대를 넘어 AI(인공지능)시대에는 마케팅에서 문화가 브랜드만큼 중요하게 될 것이다. 기술력의 평준화로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다른 경우 제품의 질에서 차별화가 어렵고, 모방의 속도도 워낙 빠르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의 경제구조나 마케팅 흐름 등은 미국을 모범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국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잘 된 케이스를 따라가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우리사회에만 있는 문화일 때만 외국으로의 수출도 순조로워질 수 있다. 우리는 다방, 노래방, PC방, DVD방, 보드방 등 방문화가 발달했다. 과거에 안방, 건넌방, 사랑방 등으로 나누어 살던 전통 때문일까? 이런 방문화가 과거 일본에 수출되기도 한 적이 있다. 바로 한국의 PC방이 일본에 진출한 것이다. 과거 e삼성재팬은 한국의 PC방에 해당하는 인터넷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또 산업적 측면에서 볼 때, PC방은 IMF 때도 우리 PC업체들이 도산하지 않고 살아남은 원동력이기도 했던 것이다. 

문화의 세계 지배력

또한 한국의 음주문화는 유별나다. 한국에 처음 오는 외국인이면 한번쯤은 한국의 음주문화에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술을 잘 수출하지 못하는 이유를 정말 잘 모르겠다. 최근 막걸리 수출 열풍이 불었는데 한번 거세게 부는 바람이 아니길 바란다. 술 마시기라면 세계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 우리 애주가들에게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많은 전통주와 국내 고급술들이 있는 데 세계시장에서 크게 각광받지 못하다니 아쉽다. 결국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과 PR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문화의 세계 지배력에 대해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로마는 군대와 총독으로 세계를 지배했지만, 미국은 어땠는가? 공식적으로는 미국대사관이 있지만, 팝송과 코카콜라, 햄버거, 스포츠, 할리우드영화가 세계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소비문화를 바꾸는 것은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것과 직결된다. 이런 문화수출은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 중국이나 인도가 어느 한 기업의 힘으로 그들의 문화를 세계에 인지시켰던가? 아니다. 중국은 티벳, 몽고를 더 감싸 안을 만큼 문화적 포용력이 크고, 인도 또한 문화적 다양성이 허용되는 나라다. 미국도 다양한 인종과 언어, 국적을 수용한다. 인류 역사에서 성공한 국가는 문화심기에 성공한 국가이고, 문화심기에 성공한 국가는 다양성과 수용성이라는 특징이 있다. 
최근 우리도 내부적으로는 배타적인 태도를 버리고 문화적 다양성을 늘려 나가고, 외부적으로는 우리나라 K-문화심기에 나서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한국문화, 즉 K-문화가 머릿속에 자리 잡아야 한국제품도 잘 팔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프랑스는 예술과 패션의 나라로, 독일국민은 꼼꼼하고 정교하며 엄격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인식이 그 나라 상품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예가 무수히 많다. 프랑스 화장품과 패션이 무수한 가짜제품을 낳을 정도로 인기가 있음도, 독일 벤츠와 BMW가 명차로 대접받는 것도 제품 자체의 우수성외에도 그 나라 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영향을 먼저 끼친 것이다. 정보가 급속으로 보급되며, 개방된 체제의 스마트시대에는 어느 유망업종보다도 문화 속에서 우리의 새로운 경쟁력을 찾아보자. 우리문화를 알려 세계 곳곳에 뿌리 내리게 하는 데 우리 한국의 PR전문가들도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접근해 보자.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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