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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19 20:50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SI 펀드로 수익 대박…그룹 시너지 ‘쑥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SI 펀드로 수익 대박…그룹 시너지 ‘쑥쑥’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5.08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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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조성한 하나비욘드파이낸스 지난해 자산 54% 증가
125억원 투자한 에이피알 지분 회수하면 멀티플 6배 이상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경쟁 은행계 금융그룹에 비해 뒤늦게 혁신기업 투자에 나섰음에도 투자 및 운용 면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적극적인 내·외부 협력을 주문한 함영주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전략적 투자(SI) 투자조합(펀드)인 ‘하나비욘드파이낸스펀드’ 자산은 지난해 말 1373억원(1366억원)으로 1년 전(889억원)보다 54.4%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당기순이익 211억원으로 2022년 당기순손실 18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하나비욘드파이낸스펀드는 함영주 회장이 취임 직후인 2022년 5월 2일 3000억원 규모로 설립한 그룹 SI 펀드로 최근 2주년을 맞았다.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인공기능(AI)과 메타버스, 프롭테크, 모빌리티, 인슈어테크, 헬스케어 등 혁신기업 국내외 유망기업에 투자한다.

하나벤처스와 하나증권이 공동운용(Co-GP)을 맡고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이 출자자(LP)로 참여한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댔다.

이 펀드는 경쟁 은행그룹인 신한금융, KB금융 SI 펀드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자산 증가속도는 가장 빠르다. 신한금융은 2021년 5월과 2022년 4월 ‘원신한커넥트펀드’라는 그룹 SI 펀드 1호, 2호를 각각 3000억원 규모로 출시하고 2022년 말까지 두 펀드의 투자자산이 3000억원에 이르렀으나 투자했던 자산의 가치 하락 등 자산 변동으로 현재 2700억원으로 줄었다. KB금융이 2021년 12월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KB디지털플랫폼펀드’는 현재 자산총액은 1035억원이다.

하나금융의 하나비욘드파이낸스펀드 운용은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과 장기화 기조로 어느 때보다 투자에 신중해진 모험자본(벤처캐피탈·VC)과 달리 투자처 물색에 적극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VC 관계자는 “하나비욘드파이낸스펀드도 다른 은행계 SI 펀드에 비해 적극적인 운용 기조를 펼치고 있고 그룹 수익과 별개로 사회공헌 목적으로 조성한 임팩트 투자 역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일반 벤처보다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진 소셜벤처에겐 가뭄의 단비”라고 말했다

에이피알 엑시트 기대 멀티플 6배 

뒤늦은 출발이었지만 투자 실적은 빠르게 만들어갔다. 대표적인 투자대상은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이다. 상장 걸림돌이었던 지배구조 문제를 하나벤처스 지분 투자로 해결하며 인연을 맺은 에이피알의 지분 3.5%를 2022년 125억원에 확보하는 세컨더리 투자에 나섰다. 에이피알은 이후 코스피 상장에 성공해 하나금융에 투자 결실로 돌아왔다.

에이피알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2조2365억원으로 하나비욘드파이낸스펀드 몫은 약 783억원 수준이다. 무려 6배에 달하는 엑시트(투자회수) 멀티플이 예상된다. 에이피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9.7% 증가한 278억원으로 추가 주가 상승까지 기대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 취임 이후 선두그룹인 KB와 하나를 추격하기 위해 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서 초격차 지위를 가진 계열사가 많지 않은 만큼 내·외부 협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게 함 회장의 지론이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각사의 한정된 자원으로 강력한 경쟁자들과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이상을 손님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1호 민간모펀드 사업 순항

하나금융은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한 SI 투자뿐만 아니라 민간 VC와도 협력해 혁신성장 생태계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지난해 2월 1000억원 규모 100% 출자하고 하나벤처스가 운용하는 민간 벤처모(母)펀드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다.

민간 벤처모펀드란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수의 벤처 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순수 민간 재원으로 조성된 펀드를 의미한다. 하나벤처스는 3년간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에 600억원, 나머지는 직접 출자한 펀드에 후속투자, 세컨더리 투자를 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이 공고한 지난달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 2024년 1차 출자사업에 24곳의 위탁운용사(GP)가 지원했다. 출자지원분야는 루키리그, 일반리그로 나뉘었는데, 경쟁률이 각각 4.5대 1, 3.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민간 벤처모펀드 운용을 계기로 그동안 정책금융 출자가 대부분이었던 벤처펀드에 민간자본 유입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 벤처, 스타트업 기업의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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