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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지속성장의 첫걸음 ‘조직풍토’
지속성장의 첫걸음 ‘조직풍토’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6.02.0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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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가 풍토에 영향을 미치는 것 보다 풍토가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뛰어난 성과를 지닌 인재를 높은 연봉으로 회사에 스카웃했는데, 기대보다 높은 성과를 못 내는 것 같다. 회사가 사람을 잘못 뽑았나 아니면 회사에 문제가 있는지 고민한다는 사례를 종종 접한다. 또는 외부에서 유능한 인재를 스카웃하려는데 일하고 싶지 않은 회사라고 회자되어 우수 인재 스카웃에 힘들어 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이런 경우 대개 조직풍토와 인재가 매칭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조직풍토가 무엇인가? 영어로는 Organizational climate라고 하는데, Climate는 ‘기후’라는 단어적 의미로, 기후가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듯 조직풍토 역시 일터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조직풍토는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터에 대해 느끼는 인식’이기 때문에 그 결과로써 나타나는 성과(Performance)와 직결될 수 밖에 없다. 다른 조직이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이면에는 반드시 좋은 조직풍토라는 특징이 있다.

자갈밭에선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그렇다면 조직풍토의 중요성이 최근에 왜 주목 받고 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저성장 시대에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핵심경쟁력의 중요한 하나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고도성장기였던 전통산업사회에서는 기업경쟁력의 원천이 자본, 우수한 설비, 뛰어난 기술과 같은 요소에서 나오며, 조직에서 사람의 역할은 이들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는 보완적 요소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사람에서 기인한 성과의 차이를 크게 인식하지 않았고, 단지 연공서열에 의한 차이 정도로만 인정했다. 이러한 시대에는 많은 경영자들이 조직풍토를 본인이 직접 나서서 주도해야 할 중요한 요소로 보지 않았다.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 시장환경의 변화로 인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인적자원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이제 많은 경영자들이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인적자원에서 말하는 인재는, 좋은 조직풍토에서만 육성되고 유지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품종의 나무를 심어도 자갈밭에서 좋은 열매가 맺는 것이 불가능한 이치와 같다. 즉, 어떠한 조직이든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도 조직풍토가 좋지 못하면 어렵게 스카웃한 인재를 유지할 수도 없고, 더욱이 기존의 보통 성과자를 고성과의 인재로 육성할 수도 없다. 이러한 좋은 조직풍토 내에서의 인적자원관리는 지속 가능한 고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기업 경쟁력의 향상으로 직결된다.
일과 관련된 직원들의 성과는 위협적인 요소가 적고 긍정적 요소가 풍부한 조직풍토에서 더욱 잘 발현된다는 많은 연구결과가 있다.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은 크고 작은 위협을 접하게 된다. 사실 모든 위협의 근원은 사람들의 학습된 무기력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이는 매우 극단적으로 절망적인 문제를 겪거나, 자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결정사항에 대해 어떠한 통제권을 가질 수 없을 때 발생한다.
유능한 직원들은 위협받는 느낌을 참고 견디지 않는다. 그들은 지체 없이 짐을 싸고 회사를 떠날 것이다. 이러한 위협들이 조직 풍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가능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자신의 의견이 존중되고 그것이 의사결정에 고려된다고 느낀다면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두려움은 크게 경감된다. 바람직한 조직풍토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조직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의도적이거나 강제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 것이다.

풍토에 대한 경영자 인식이 전체 성과에 영향 미쳐

직속상사와의 상호작용 또한 풍토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사가 부하직원이 느끼는 바나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양측에 좋지 않은 관계가 형성되고, 점점 고착화되면 이것이 좋지 않은 풍토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 질병, 사고, 부실한 업무수행뿐만 아니라 재정적 손실까지 유발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좋은 조직 풍토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조직풍토는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풍토야말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성공적인 조직풍토라고 할 수 있다. 성과가 풍토에 영향을 미치는 것 보다 풍토가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풍토를 개선하는 것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다.
풍토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활발한 토론이 가능해야 하고, 조직의 정책에 대한 의문이나 아이디어, 다양한 의견들이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아이디어가 존중 받을 수 있다는 좋은 조직풍토를 만드는 게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디어는 지극히 개인적인 자산이다. 만약 아이디어가 존중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마치 자신이 존중 받지 못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어 회사에 대해 실망감이 점점 쌓이게 된다.
나중에는 필연적으로 열정과 의욕 저하가 비롯되어 성과 저하에 까지 이어지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회사 내에서 내적 만족감이 없는 일을 하는 것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보상과 상관없이 노예와 같은 것이고, 자신의 일이 유용하고 유익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자존감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일 자체에 대한 만족은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
긍정적인 조직풍토는 매우 생산적이다. 따라서 긍정적인 조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현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풍토는 매우 시스템적이어서 모든 요소는 상호작용을 한다. 따라서 다른 요소와 큰 차이가 발생하는 요소가 있다면, 즉시 조치가 필요하다. 
결국은 풍토에 대한 경영자의 인식이 전체 성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 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갖는 것 자체가 훌륭한 출발점이 되며, 더 나아지고자 하는 열망과 실천이 지속 가능한 성과 창출의 지름길이다. 조직풍토는 열망에 매우 민감하며, 더 좋게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는 에너지원이 되어 쉽게 퍼져 나간다. 모든 조직에 있는 관리자가 더 좋고, 더 생산적인 조직풍토를 만들기를 희망한다. 그 첫걸음을 내딛는 길목 어딘가에서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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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곤 스탠튼 체이스 코리아 부사장

 

*학력 : UC San Diego 생물학 전공/부산대학교 생물학과/세종대대학원 석사
       (유기화학 전공)
*경력 : 세계적 제약기업인 BMS Korea에서 마케팅 PM을 거쳐 독일 Merck Korea        의약사업본부(현 Merck-Serono)의 한국대표와 Novartis Korea 상무를 역임.
       독일 Merck 한국 대표 재직시 한국 비즈니스와 조직을 최초로 세트업해          1000억원의 회사로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함. 그동안의 외자기업의 고위임        원으로서 조직과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글로벌 HR              Consulting Firm에서 조직 및 역량진단, 헤드헌팅 등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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