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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7:0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너는 챔피언이다!”
“너는 챔피언이다!”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6.01.13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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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규의 하모니코칭

12월 31일과 1월 1일은 시간상으로 하루의 차이지만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많은 사람들이 12월 31일에는 그 해를 마감하고 1월 1일을 맞이해 새로운 자신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이런 이유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라면 아무리 힘든 곳이라도 기꺼이 찾아가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게 된다.

사람들의 새해 결심 중에 ‘금연’과 ‘금주’는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이다. 이런 결심 외에도 ‘금년에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야겠다’는 각오를 하면서 자기계발 책을 사는 사람도 있고, 운동을 시작하고 난 다음 몸의 변화를 느끼는 사람은 ‘금년에는 체계적으로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흔히 새로운 각오로 목표를 세울 때 두 가지 기준을 가지고 세우는 경우가 많다. 첫 번째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보충하기 위한 목표이다. ‘금주’나 ‘금연’ 목표가 여기에 해당되며 중국어나 영어 능력이 부족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느꼈다면 새해에는 어학학원에 등록해 열심히 배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목표수립이다. 운동효과를 느낀 사람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자신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아! 이렇게 하니 효과가 좋구나’라고 깨달았다면 이것을 다양한 곳에 적용해 성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가 된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자신의 강점을 강화시키는 균형 잡힌 목표 수립이 필요하다. 자신이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약점의 보완’과 ‘강점의 활용’ 중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강점을 더 강화하는 방향보다는 약점을 보완하는 목표를 세우게 된다. 약점의 보완에 집중하는 목표는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만들고 강점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면 약점을 보완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강점과 약점 모두에 대해 균형 있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신을 한쪽으로 몰면 부작용 커

일과 가정에 대한 균형도 균형감을 유지해야 한다. 승진에서 누락되어 위기감을 느낀 사람이 ‘금년에는 반드시 승진을 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 사람이 가족을 돌보지 않고 업무에만 매진한다면 목표 달성이 수월할까? 가족 돌봄을 포기하면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데 이 시간을 온전하게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에 비해 높은 성과를 올려 승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가족을 포기하고 업무에만 전념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다고 전화할 때도, 친한 친구가 오랜만에 만나 식사하자고 하더라도 냉정하게 거절해야 한다. 이런 방법은 주변 사람들과의 단절을 가져오는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다. 이렇게 승진하더라도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을 느끼게 되면서 술로 불안함을 잊으려고 하는 경우도 많다. 
일과 가정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감당해야 하는 부작용은 생각보다 클 수가 있어 목표를 세울 때는 그 목표가 자신의 삶에 대한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것인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시간을 업무에 쏟게 되면 에너지를 소진하게 되면서 스트레스 상태가 되기 쉬운데 이런 상태에서는 사람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직장 동료나 가족에게 불필요하게 짜증을 내거나 다른 사람의 일에 무관심해질 수 있다. 반대로 직장보다 가족에 대한 관심이 지나쳐도 문제이다.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바쁘게 일하는 동료를 돕기보다는 제 시간에 퇴근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한 것처럼 균형감각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을 어느 한쪽으로 기울게 만드는 목표는 달성하는 것도 쉽지 않고 달성하더라도 부작용이 너무 커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균형감을 유지하는 선에서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균형감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상사는 상사답게, 부하는 부하답게 일을 할 때 그 조직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 상사가 부하를 비난하고, 부하는 상사를 비난하는 조직이 높은 성과를 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상사가 부하의 역할을 수행하고, 부하가 상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도 제대로 된 조직이 될 수 없다. 특히 중간관리자의 역할 수행이 어려운 이유도 균형감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직장(職場)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하는 장소이다. 직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은 성과와 연결되어야 한다. 동료가 세운 목표를 존중하고 목표 달성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조직은 ‘건강한 조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반대로 동료의 결심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에 따라 움직이기를 원하는 조직은 건강한 조직이라고 할 수 없다. 건강하지 못한 조직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이 ‘비난’이나 ‘뒷담화’이다. 틈만 나면 상사나 동료의 뒷담화를 하고, 상사는 부하를, 부하는 상사를 비난하는 조직이 발전하기란 지극히 어렵다. 

균형 잡힌 목표를 세우자

목표를 세울 때 주의해야 할 또 다른 한 가지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목표’가 되어야 한다. ‘한 달에 한 번만 회식을 하겠다’ 혹은 ‘부서 회식 대신 영화나 연극과 같은 것으로 대신하겠다’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최종결정자인 부서장이거나 다른 부서원들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 애써 세운 목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로 변하게 된다. 목표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 금연이나 금주를 결심한 사람에게 “오래 살아라!”와 같은 야유를 보내거나 “오늘은 마시고 내일부터 다시 해!”라고 말하면서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는 상사나 동료도 있다. 반면 동료의 결심을 충분히 인정해주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 동료의 금주나 금연 결심을 돕기 위해 자신도 ‘함께’ 금주나 금연을 하는 사람도 있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듯이 일출을 보면서 ‘금년에는 작년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더라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금연’을 결심한 지 며칠 만에 자신도 모르게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순간 자신에게 실망하면서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하던 대로 살자’고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목표 달성에 대한 ‘의미’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비례한다. 건강한 사람일수록 금주나 금연을 목표의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동료들과의 교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은 달성하려는 목표가 자신에게 가져다주는 의미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에 목표 달성이 가져다주는 의미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직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건강한 조직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직으로 다른 사람의 허물은 감싸고 잘하고 있는 행동에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동료의 행동을 돕는 행동들을 할 때 가장 큰 수혜자는 자신이 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새해에 무엇을 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함께 하는 것이다. 다음 글을 읽으면서 2016년도 튼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한 해를 설계하기를 바란다. 

<< 새해를 맞이해 부모와 아이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산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넘어져서 다치고 비명을 지른다. “아야~~!” 놀랍게도 어떤 목소리가 산 속 어딘가에서 따라하는 것을 듣는다. “아야~~” 아이는 신기한 생각이 들어서 외친다. “너는 누구냐?” 대답이 돌아온다. “너는 누구냐?” 아이는 다시 산을 향해 “난 널 존경한다!”고 외치자 그 목소리 또한 “난 널 존경한다!”고 답한다. 자신의 말을 따라하는 것 같아 아이는 화가 나서 “나쁜 놈!”이라고 외치자 다시 “나쁜 놈”이라는 대답이 들려온다.
이 모습을 보던 아버지가 웃으면서 아이에게 잘 들어보라고 말한 다음 “너는 챔피언이다!”라고 외치자 “너는 챔피언이다!”라고 메아리가 답한다. 아이는 의이해 하면서 이런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사람들은 이것을 메아리라고 부르지만 사실 이것이 인생이다. 이것은 우리가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을 돌려준다. 우리의 삶은 단지 우리가 하는 행동의 반영이다. 만일 네가 세상에서 좀 더 사랑을 원한다면 네 마음속에 더 많은 사랑을 만들어라. 만일 너의 팀이 좀 더 잘하기를 바라면 네 자신이 더 잘하려고 노력하라. 이 관계는 인생의 모든 부분에 적용된다. 인생은 우리가 준 모든 것을 돌려준다. 우리의 인생은 우연이 아니다. 인생은 우리 행동의 반영이다! >>

 최환규 코칭엔진 대표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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