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계 헤지펀드, 과연 善인가, 惡인가
유대계 헤지펀드, 과연 善인가, 惡인가
  • 박흥순 기자
  • 승인 2015.07.0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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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한민국은 12년 전인 2003년과 너무나 흡사하다. 당시의 사스(SARS)는 메르스(MERS)로 대체됐고 SK와 다툼을 벌이던 ‘소버린’은 ‘엘리엇’이라는 이름으로 삼성과 대결을 벌이는 중이다.
주목할 점은 엘리엇의 정체성, 다시 말해 뿌리다. 엘리엇은 유대인 폴 싱어가 1977년 설립한 유대계 헤지펀드(Hedge fund)다. 통상 투기자본으로 분류되는 헤지펀드는 유대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웬만큼 유명한 헤지펀드는 거의 유대계가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수입순위 기준으로도 상위 10개 중 9개가 유대계 자본이다. 이외에도 유대계 자본은 종목에 상관없이 끊임없이 세계 금융을 휘어잡고 뒤흔들고 있다.

유대계 자본은 이익 창출이 예상되는 곳이라면 업종과 국적 불문하고 핫머니를 뿌리며 경우에 따라 비윤리적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자신들이 챙겨가는 이익의 재원이 무엇인지, 투자기업이나 임직원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등의 문제는 이들의 고려대상이 전혀 아니다. 그간의 행태를 보면 헤지펀드는 오직 ‘돈 냄새’를 맡고 이익쫓기에 급급할뿐, 투자기업의 미래나 비전, 고용 확대 등의 사회적 책임에는 별 관심이 없다. 여기에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외국자본의 놀이터로 변모한 한국 시장은 언제 이들의 공격이 가해질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자비한 기업 사냥꾼”

헤지펀드는 본래 소수의 투자자(미국의 경우 100인 이하)로부터 자본을 모집해 세계 각국의 주식, 통화, 원자재, 부동산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남기는 펀드를 의미했다. 여기서 위험을 최소화(Hedge)하기 위해 사용하는 투자기법에서 그 명칭이 유래됐지만,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경을 헤짚고 다니기 때문에 국제적 투기자본으로 통한다.
이들의 투자는 대체로 초단기 금융상품에 집중된다. 특히 옵션 등 파생상품의 경우 5~10%의 증거금으로 10~20배의 투자수익을 노릴 수 있어 금융시장에서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이들의 위험성은 지난 1992년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환투기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유대계 자본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그들끼리 결집하는 정도가 매우 강하다. 중국의 화교들처럼 유대인들도 그들만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외부세력에 철저하리만치 배타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을 유대국가로 지정하기 위한 ‘유대민족 국가법’은 유대인들이 폐쇄적이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유대민족 국가법’은 기존의 ‘유대인의 국가이자 민주국가’로 정의된 이스라엘을 ‘유대민족의 국민국가’로 정체성을 바꾸는 것이 주요 골자다. 자칫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아랍계 이스라엘 국민이 차별 받을 수 있는 이 법안은 아랍어를 공용어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민주주의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 아울러, ‘쇼비니즘’이라는 극단적인 국수주의로 치달을 수 있다는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유대계 자본을 바라봐야 할까? 유대계 자본, 그 중 유대계 헤지펀드가 한국과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쳤던 사례를 한번 들여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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