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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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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5.05.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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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련 칼럼]Global Screening Trend Report 고찰

스캇톰슨 야후 전 CEO, 김찬경 전미래저축은행회장, 대학생멘토로 잘 알려진 김원기씨…
독자분들은 이들의 공통점을 쉽게 찾을 수 있을까? 그렇다 모두 석연찮은 이력/학력을 속였다는 점이다.
필자가 처음에 사전고용심사 업계에 몸담은 10여년 전에는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채용단계에서 지원자가 제출한 이력서와 학위증과 같은 서류를 액면 그대로 믿지 않고 직접 조회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을 뿐더러 더욱이 그러한 서비스만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상당히 신선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그 후 불과 몇 년후, 유명인들의 학력위조사건이라는 쓰나미가 국내를 휩쓸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지원자들이 제출한 이력서나 서류를 신뢰하는 전통적이고 안일한 채용프로세스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채용의 마지막 단계에서 최소한 학력조회라도 진행하는 부분적인 이력검증을 행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기업에 여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작년(2013년)은 유난히 공직인사에 말이 많은 한해였으며, 국내의 한 경제주간지는 4월 10일자호에서 필자도 전문가좌담으로 참여한 ‘기업도 인사검증시대-당신도 걸릴 수 있다’는 커버스토리를 게재할 정도로 인사검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그때 이 경제주간지 측에서 흥미로운 서베이를 진행한 바 있다.

직장인 4명중 한명꼴 이력서 과장 허위 경험 있어

서울 및 수도권거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4.5%가 구직이나 이직시 학력/경력/특기 등에 과장? 허위로 기록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고, 그중에서는 경력기간 연장이 5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이력서를 어느 정도 ‘포장’하는 것은 괜찮다는 답변도 47%나 나오면서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이력서 뽀삽질에 대한 관대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한국지사의 대표로 있는 퍼스트어드밴티지(주)는 총체적인 사전고용심사를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연간 약 1200만건의 지원자의 screening(사전고용심사)을 진행하면서 그 결과에 따른 통계를 분석해 분기마다 Global 및 APAC SCREENING TREND REPORT를 제작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서두에 언급한 국내 직장인들의 답변과 실제로 발견된 허위/과장부분의 데이터를 연관지어 본다면 흥미로울 것 같다.

APAC Trend Report, Discrepancy by Country(국가별 상이점 분표율)

상기의 도표는 2012년 1분기 및 2013년 1분기에 해당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각 국가별로 지원자가 작성한 조회동의서상의 이력과 실제로 First Advantage에서 사전고용심사 진행후에 나온 결과에 대한 상이점이다. 호주/뉴질랜드, 홍콩/싱가폴, 필리핀의 지역에서는 2012년보다 2013년에 상이점비율이 하락했는데, 이는 ‘Integrity Screening’에 기인한 것이다.
즉, 채용심사(screening) 적용대상이 정규직이나 매니저급에 국한되어 있다가, 계약직/인턴직 심지어는 3rd vendor(협력업체 직원)들에까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이미 입사한 기존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심사(periodical screening)를 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상이점 비율이 많이 감소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Global Standard 사례1]글로벌 금융기업 H사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자. 본사의 엄격한 채용가이드라인에 의거해 입사예정인 전직원이 검증대상이며, 이에는 인턴, 계약직, 임시직이 모두 포함되는데 포지션에 따라 차등한 레벨의 검증이 들어가게 된다. 또한 2년을 주기로 변동가능성이 있는 파산/신용조회 등은 기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Global Standard 사례2]굴지의 투자자산회사인 G사의 경우도 입사예정인 전직원이 검증대상일뿐만 아니라, 회사와 파트너관계에 있는 택배회사, 건물관리인들과 같은 협력업체직원들이 3rd vendor check이라는 이름으로 이력검증이 들어가는데, 이는 사무실에 출입이 가능한 모든 사람들을 리스크관리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검증이 공식적인 입찰을 거쳐 선출된 전문 global vendor에 의해 outsourcing된다.

경력은 가장 흔한 허위 과장 유형

허위/과장의 유형별로는 하기의 파이차트처럼, 가장 많은 부분은 역시 경력으로 49%를 보이는데, 서두에서 언급한 직장인들의 답변과도 일치를 보이고 있으며, 세부유형별로 연봉, 포지션/직함, 퇴사사유, 경력기간 등의 상이점이 있으며, 그 다음 비중을 보이는 부분은 학력으로 약 21%이다.
특히 First Advantage의 주요 고객회사들은 Fortune 500대 기업에 속하는 글로벌 기업 또는 대기업들로 compliance규정 및 채용프로세스가 모두 깐깐할뿐더러 여러 관문을 통과하고 걸러져서 채용의 마지막단계까지 온 지원자들에서 나오는 통계이므로 더욱 우려스럽다.
상대적으로 덜 엄한 내규나 채용 시스템을 갖춘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앞서 보여진 통계이상으로 허위/과장이력에 대한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며, 인재풀이 취약하기 때문에 임직원 한명 한명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다.
정문술 미래산업 고문은 저서 ‘정문술의 아름다운 경영’에서 “신뢰가 없어지면 공동체는 무너진다”고 경고한다. 또한 불신은 추가 비용을 유발한다. 한솥밥 먹을 임직원을 알고 뽑는 (Know Who You are Hiring) 인사 검증제도의 정착이 불신이라는 추가비용을 없애고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HRM의 첫 단추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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