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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1-26 17:17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완벽한 품질을 위해선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습니다”
“완벽한 품질을 위해선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습니다”
  • 박흥순 기자
  • 승인 2015.01.09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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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리모와’ 이끄는 디터 모르첵 CEO

피겨여왕 김연아가 애용해 화제가 된 캐리어가 있다. ‘리모와(RIMOWA)’라는 이름의 다소 생소할지 모르는 이 독일 브랜드는 1898년 이후 115년째 캐리어와 수트케이스만을 제작, 프리미엄브랜드로서 가치를 높였다. 
특히 창업자 폴 모르첵(Paul Morszech)의 손자 디터 모르첵(Dieter Morszech, 61)이 경영 전면에 나선 후부터 기업규모는 폭발적으로 성장, 전 세계 6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한국을 방문한 디터 모르첵 CEO를 만나 리모와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인사이트코리아=박흥순] “리모와는 다른 업종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리모와는 수트케이스와 캐리어 등 하드케이스 여행가방 사업에만 매진할 계획입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온 디터 모르첵 리모와 CEO는 리모와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운을 뗐다. 작지만 당차보이는 외모와 부리부리한 눈망울을 가진 그는 외모만큼 성격도 시원했다. 제 아무리 CEO라도 기업의 미래에 대해 쉽게 언급하지 못하는 것이 최근의 흐름이기 때문일까? 단호하게 비전을 제시하는 그의 모습에서 신뢰와 함께 호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확고한 기업경영 철학을 지니고 있기에 가능할 것이 아닐까? 한 세기가 넘는 기간동안 기업을 유지해온, 아니 더 발전시켜온 원동력은 어디 있을까? 이 질문에도 디터 모르첵은 명쾌하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라고 답변했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원동력

“리모와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새로운 시도입니다. 이런 도전정신 때문에 항상 세계 1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초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도 여러 차례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말처럼 리모와는 업계 최초로 폴리카보네이트를 소재로 하드케이스가방을 만들었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알루미늄 소재가 가지고 있던 장점을 유지하면서 단점을 보완한 성공적인 혁신이었다. 이밖에도 리모와는 다른 기업이 무시하거나 시도하지 않았던 점들을 꾸준하게 보완하고 향상시키며 시장에서 자신들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폴리카보네이트를 재료로 가방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매우 특수하고 독특한 그 재질을 얇게 성형하는 것이 제품의 성패가 달린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에 매진했습니다. 3.5mm의 두께를 절반 수준인 1.6mm까지 끌어 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재활용을 하지 않은 순수한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후일담을 들려주는 디터 모르첵의 얼굴은 여유가 넘쳤다. 다른 기업들이 모방하려 했지만 전부 실패했다는 여유 섞인 농담도 건넸다. 이에 ‘원가문제’를 제기했다. ‘순수한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한다면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가?’라는 질문에도 디터 모르첵은 기다렸다는 듯 답변을 이어갔다.

첨단기술 접목한 90여 단계 수작업 공정 

“한국과 독일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품질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죠. 리모와도 마찬가지입니다.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가격적인 측면에서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품질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었고 꾸준하게 성장하는 리모와가 될 수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디터모르첵은 CEO에 오른 후부터 맛있는 음식점에는 손님이 자연스럽게 찾아드는 것과 같은 이치로 기업을 성장시켰다. 리모와는 독일의 인증서비스 기관인 TUV Rheinland에서 제품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적합한 상품을 선별해 왔다. 특히, ‘Made in Germany’라는 점을 어필하고 그에 상응하는 품질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 마케팅전략으로 자연스럽게 기업을 성장시켰다. 억지스러운 점이 없는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경영비법이었다. 이는 누구나 생각하고 시도할 수 있지만 제품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철학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어려운 방식이다. 이에 디터모르첵의 경영철학을 물었다.

“ ‘완벽한 품질을 위해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신념이 곧 경영철학입니다.”
이렇게 성공적인 기업을 운영하는데 복잡하고 심오한 철학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기자는 잠시 멍한 생각이 들었다. 다른 최고의 CEO들과 마찬가지로 리모와의 디터 모르첵도 품질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기본’이라는 말을 속으로 곱씹으며 인터뷰 장소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리모와의 제품을 살펴 봤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외침이 제품 각 부분에 스며들어 있는 듯 했다.
“리모와는 혁신적인 정신과 우수한 기술력을 추구합니다. 소재부터 휠(Wheel)에 이르기까지 첨단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시킨 90여 단계의 수작업 공정을 통해 제품이 생산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을 이어갈 것입니다.” 
대게 명품이라는 단어와 뗄 수 없는 장인의 고집이 느껴졌다. 이 확고한 의지 하나 만으로도 회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향후 한국 시장에 더 많은 매장을 오픈해 고객을 찾아갈 것이라 말하는 그의 눈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국은 8년 전 처음 방문했을 때 보다 더 매력적으로 변했다며, 추후 한국을 다시 방문할 날이 기대된다는 덕담도 건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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