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거짓말
직장 내 거짓말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4.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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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영칼럼] 캐롤 고먼 의 저자

직장에서 우리는 매일 다양한 거짓말과 마주친다. 사람들은 사소한 거짓말을 하고, 아첨하고, 사실을 날조하고, 얼버무리고, 꾸며대고, 진실을 제멋대로 고치거나 왜곡하거나 과장한다. 그들은 자랑하고, 감추고, 위조하고, 숨기고, 가십을 퍼트리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당혹스러운(어떤 경우에는 비윤리적이기까지 한) 행동을 은폐한다.
사람들은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 지위와 힘을 얻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부정적인 현실을 모르도록 ‘보호’하기 위해서, 자율권을 지키기 위해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원치 않는 일에서 빠져나가려고, 상사의 비위를 맞추려고, 자신의 이익 때문에 움직이면서도 ‘팀 플레이어’처럼 보이려고 거짓말을 한다. 혹은 어떤 일을 하도록 압력을 받았을 때 (팀메이트의 표현대로라면) “요청 받은 일을 할 수 없다고 상사에게 말할 배짱이 부족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거짓말에 능숙하다. 당신이 창의적이라면, 당신도 그 중 한 명이다. 창의성이 사람을 더 비정직하게 만들기 때문이 아니다. 본인의 거짓말에 스스로도 잘 납득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카리스마가 있거나 주도적이라면(많은 ‘최고’ 임원들이 그렇다) 당신에게도 사람들을 속이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거짓말을 한다는 뜻이 아니라, 단지 거짓말을 한다면 더 능숙하다는 의미다. 외향적이라면 내향적인 사람들보다 거짓말을 잘 한다. 똑똑하다면 훌륭한 체스 플레이어처럼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미리 계획을 세운다-그리고 거짓말에서 발생하는 ‘인지 부하’를 더 잘 다룰 수 있다. 사람들을 조종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지나치게 우려한다면, 더 많은 거짓말을 한다. 몸짓 언어를 읽는데 능숙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감지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기억력이 좋다면, 거짓말에서 실수를 할 확률이 줄어든다.
직장 내 거짓말에는 온갖 종류가 다 있다. 작은 거짓말에서 아주 큰 거짓말까지, 선의의(심지어 유용한) 거짓말에서 파괴적인 거짓말까지. 여기에서는 거짓말의 주 카테고리 열 가지를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자 한다.

1. 사회적 거짓말은 직장 내 관계의 윤활유다. 이 거짓말 없이 비즈니스나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사회적 또는 “흰” 거짓말에는 거짓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암묵적인 거래가 있다- 당신은 내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지 않을 것이고, 나는 당신이 하는 말을 꼬치꼬치 따져 묻지 않을 것이다. ‘내가 요즘 어떠냐고 묻는다 해도, 당신의 인생사를 듣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그냥 “좋아”라고 말하면, 나도 똑같이 할 것이다.’
2. 과장의 거짓말은 사람들이 실제보다 더 능력 있어 보이고 싶을 때 쓰는 각색이다. ‘내 남편은 배우다. 만약 말을 타고 찍어야 하는 신이 필요하다면, 그는 자신이 승마에 능숙하다고 장담할 것이지만 사실은 능숙하지 않다.’
3. 누락의 거짓말은 중요한 정보를 생략해서 듣는 사람을 오해하게 하고, 잘못된 결론에 이르도록 한다. ‘입사 지원자들은 이전 직장을 “숨이 막혀서” 그만뒀다고 말할 뿐, 해고됐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4. 보호의 거짓말은 종종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려는 이타적인 대안책으로 보인다. ‘그녀를 낙심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녀가 한 프레젠테이션을 칭찬했다.’
5. 방어적인 거짓말은 누군가를 보호하거나 벌을 피하려는 시도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닙니다. 제가 회의 안건을 전달해야 한다고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어요.’
6. 뻔한 거짓말은 다른 출처나 최종 결과로 인해 손쉽게 드러난다. 때문에 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알지 못하거나 건드릴 수 없다고 보여진다. ‘최근 해고당한 ‘고위 리더’가 “은퇴”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그러나 본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보면, 이는 뻔하고 어이 없는 거짓말이다.’

7. 파괴적인 거짓말은 신뢰를 파괴해서 직장 내 관계를 해친다. ‘우리는 비용 절감이 문제라고 들었고, 우리가 조금씩 포기한다면 회사가 다시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했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최고 임원들의 연봉 인상과 보너스였다.’
8. 악의적인 가십은 다른 사람의 경력을 약화시키거나 해치거나 파괴하려는 의도다. ‘내 동료는 일을 맡지 못하자 내가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가로채서 일을 맡았다는 루머를 퍼트렸다.’
9. 작은 거짓말은 손쉽게 용서받거나 간과된다. ‘상사는 (프로젝트 완료) 마감일자를 실제보다 더 이른 날짜로 지정했다. 일부 직원들은 일을 미루는 경향이 있었고, 상사는 예정대로 일을 마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10. 큰 거짓말은 절대 잊히지도 용서받지도 못한다. ‘상사가 내 일자리는 안전하다고 나를 안심시켰다-그러고는 내 대체 인력 면접에 대한 이메일을 실수로 내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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