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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담하게 도덕을 실행하라
대담하게 도덕을 실행하라
  • 강민주
  • 승인 2013.03.2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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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 칼럼] 개리 하멜 런던 비즈니스스쿨 교수
▲ 개리 하멜 런던 비즈니스스쿨 교수

왜 조직은 조직 구성원들에 비해 신뢰도나 적응력, 혁신, 열정, 고결함이 부족해 보일까? 무엇이 조직을 인간적이지 ‘않게’ 만드는가? 답은 통제를 숭상하는 ‘경영 이데올로기’다. 어떤 반대논리를 대더라도 대부분의 경영자와 경영 시스템이 가장 집착하는 것은 ‘통제’다. 예산, 업무 목표, 운영 정책, 업무 규칙에 맞춘 순응은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하지만 예전만은 못하다. 

오늘날 가치는 상상 외로 멋진 제품, 근사하게 기묘한 미디어 캠페인, 신선한 고객 체험에서 나온다. 통제가 상석을 차지하면, ‘독특함’은 추방당한다. 선택은 엄연하다. 우리는 지금보다 잘 적응하고, 혁신적이고, 열정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든지 통제를 대신할 대안을 찾아야 한다. 더 나은 ‘절차’와 모델로는 부족하다-더 나은 ‘원칙’이 필요하다. 지금 ‘이데올로기’가 더욱 중요한 이유다. 
경제 대공황은 은행이나 금융, 모기지론의 위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도덕적 위기’이자 궁지에 몰린 자의 의도적인 태만이다. 고귀한 자리의 저열한 태도를 목격해도 놀랍지는 않지만, 투자 금융 산업의 폭발은 흡사 야훼를 버리고 금송아지에게 절한 유대민족 같은 ‘성경의 죄악’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이기심만큼 빠르게 윤리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힘은 없다.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유는 개방 경제의 전제조건이지만 자본주의의 도덕적 기반을 마련하기에는 부족하다. 자유 시장에서 ‘이익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타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다.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힘은 개인의 이익이지만 도덕적인 자기 절제로 다스리지 못한다면 거짓이 되기 쉽다. 그렇게 힘없는 사람들은 착취당하고, 무지한 사람들은 사기를 당하고, 입법자들은 매수되고, 보호 수단은 짓밟힌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 원리는 훌륭하지만 도덕적 의무감으로 수호되지 않는다면 대혼란을 초래한다.
다행히도 우리 각자에게는 ‘박애’가 있다. 비록 연민은 위축될 수 있지만 말이다. 리더에게 이는 두 가지 방향으로 나타난다. 첫째, 성공을 추구하는 동안 연민은 사라지고, 동료, 직원, 주주, 고객들을 개인적인 야망의 액세서리나 이용하고 착취할 도구로 여기게 된다. 둘째, 성공을 ‘이루고’ 연민을 잃는다. 일단 ‘권력의 자리’에 도달하면 행동의 인간적인 결과에는 둔감해진다. 리더로서 여러분은 이런 위험을 경계하고, 늘 의식적으로 연민을 길러야 한다. 
미래 자본주의에서 한 몫이라도 취하게 될 사람들이라면 모두 ‘도덕적 기준을 향상할’ 책임이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를 요구해야 한다. 위에서 아래로 지시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 속에서는 자본주의가 갱생되지 않는다. 
개인과 사회적 이득을 동시에 창출하는 현명한 새 전략도 환영할만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위에서 내려오는 웅장한 전략은 존경스럽고, 수익을 내기도 하지만, 실제로 모든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향식 ‘도덕적 책임감’을 대체할 수는 없다. 기업의 도덕성은 ‘주도적이면서 곳곳에 손길이 미쳐야 한다’. 그러나 둘 다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자유롭게 사고 팔고, 자금을 모으고, 위험을 감수해 보상을 취하고, 회사를 설립하고, 원하는 곳에 투자하고, 확장하거나 도급계약을 맺고, 수입 또는 수출하고, 쇄신하거나 비용을 줄이고, 사고 파는 이 모든 능력들은 특별한 경제적 특혜다. 이들이 축소된다면 모두가 손해다. 
회사의 가치란 위에서부터 퍼져 나오지 않는다. 부도덕이 그렇듯, 미덕도 마찬가지다. 네트워크 세계에서는 한 명이 용감하게 나서면 나머지 사람들도 대담해진다. 그렇다, 도덕의 타락의 전염성은 강하지만 도덕적 용기 또한 그러하다. 그러니 용기를 발휘하라!
자신에게 물어라. ‘내 영역에서 절대로 침범할 수 없는 기준은 무엇인가? 내 도덕적 상징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이 내 행동에서 알아줬으면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내가 탐욕과 오만함, 권력욕의 희생자로 추락했을 때는 언제였나? 언제 침묵하고 언제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가?’ 도덕적 실패는(금융 스캔들처럼) 도덕적 태만의 확산 없이는 불가능하다. 금융가인 월 스트리트가 중산층인 메인 스트리트에 한 짓에 분노한다면 ‘대담하게 도덕적 목록’을 실행하고, ‘자신’이 믿는 도덕적 기준을 굳건하게 지켜라.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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