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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8: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재즈 리더십
재즈 리더십
  • 강민주
  • 승인 2013.03.29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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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윌리엄슨 비컨그룹 CEO

새로운 도전과 기회로 가득한 새해가 오면 우리는 조직을 미래로 이끄는 자질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전혀 새롭고 다른 무언가가 시작될 것이다! 어쩌면 과거에 성공했던 리더십 시스템이라는 구심점을 시대와 현실에 더 적합하도록 조정해야 하는 ‘임계점’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 

재즈는 걸맞은 비유이고, 새로운 리더십 스타일에 적합한 모델이다. 세계의 비즈니스 리듬은 예측 불가능하고 무질서하다. 연주자들을 제한하는 정해진 악보가 없다. 그러므로 리더는 재즈 연주자들처럼 상상과 즉흥성, 본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기술에 통달해야 한다. 바로 흐름을 타는 능력이다.

1. 버리면서 얻는 자유

옛 관습과 사고 방식, 태도를 포기하기란 힘들다. 오랫동안 우리가 믿고 행했던 것들을 무위로 돌리기란 쉽지 않다. 과거에 효과를 거두었던 이른바 안전함을 버리기 위해서는 기념비적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많은 습관과 행동들이 자동적이거나 반사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쉽게 허용하기 때문이다. 재즈 연주자는 이런 기질에 저항한다. 이들은 규칙적인 일상과 구조를 혐오하고, 핵심이 되는 신념과 연습에 집중한다. 그렇게 유려함을 더하며 경직은 줄이고, 각본을 줄이며 자유는 더한다. 재즈 연주자들은 스스로에게 자유를 부여하면서 익숙함이나 절차, 악보 없이도 다른 음악가들보다 더 나은 연주를 한다. 즉, 엄격한 속박은 벗어 던지고, 스스로를 더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숙달하는 것이다. 이를 닮고 싶은 현대의 리더는 조직을 미지의 영역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기 위해 새로운 역량을 쌓아야 한다. 리드하는 방법을 재고하고, 전진하기 위해 어떤 리더가 필요한지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2. 창조적 혼돈과 협연

위대한 재즈 마스터는 불확실한 상황이나 창조적 혼돈 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스스로를 단련한다. 동료들 앞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는 위험을 꺼리거나 제대로 해보겠다고 끊임없이 규칙을 설정하는 대신, 전제를 완전히 뒤집어서 재구성한다. 우리의 리더는 이런 재구성을 기민하게 조정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더 나은 조직자가 되기 위한 시간 낭비는 그만두고 그 시간에 ‘더 나은 즉흥 연주자’와 ‘타고난 협연가’가 되도록 노력해라. 우리는 위에서 내리는 지시나 명령이 없다면 사람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혼란 속에서 우왕좌왕할 것이라는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 이런 편견을 지닌 리더는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와 사고방식도 구태의연하다. 
재즈 연주자에게는 ‘개방형 혁신(프랭크 바렛이 사용한 용어)’만이 사람들이 마음대로 드나들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경험하고, 배우고,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과거에는 완벽한 기술과 체계적인 조율, 놀랄 만큼 정교한 클래식 음악가들이 리더의 표상이었을지 몰라도 그 시대는 끝났다. 우리는 시대를 선택할 수도 없고, 거대한 변화를 막을 수도 없지만, 음악을 연주하는 방식은 선택해야 한다.

3. 즉흥성

위대한 재즈 연주자들은 실패와 완벽이 개인 취향의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유와 제한 사이에서 이들은 자유를 선택했지만, 여기에도 지켜야 하는 특정한 다른 의무들은 있다. 사고방식 전환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 재즈 연주자들은 반드시 다른 종류의 거래를 해야 한다. 이들은 다음 세 가지 필요성을 이해한다. 1) 다른 음악가들이 언제라도 리드를 맡도록 허용한다. 2) 다음에 무엇이 올지 몰라도 여유를 가진다. 3) 개인의 표현을 존중하며 엄격한 루틴은 포기한다. 재즈에서는 옳고 그름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 그저 여러분이 가진 것으로 가능한 것을 하려는 의지만 있을 뿐이다. 재즈에서 실수는 없다. 실수도 새로운 패턴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출발점으로의 즉흥적인 도약일 뿐이기 때문이다.

4. 활발한 상호작용의 통달

재즈의 세계에서 연주자들은 예측과 통제 대신 혼돈과 자유를 선택했을 때 발생하는 역동적인 변화를 다루는 방법을 배운다. 연주자들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악보 대신 다른 연주자들에 대한 감각에서 힌트를 얻는다. 다른 연주자들의 이례적인 특이성을 기꺼이 즐기고 인정하지 못하는 재즈 연주자는 성공할 수 없다. 더 많이 협력해야 하는 세계에서는 재즈 연주자들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성공한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앎’을 떠나 ‘땜질’로 가는 변화를 지지한다. 즉, 조직을 복합적 학습 시스템으로 보고,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 결과 재즈 연주자들은 늘 새로운 기회와 방법, 비트, 화음에 열려 있으며, 거꾸로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감각을 지닌다. 일이 효과가 있을지는 나중에야 알게 되는 것이다. 

5. 대화의 깊이를 더해라 

사람들은 실수하거나 틀릴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때 최고의 능력을 드러냈다. 그러므로 리더는 한 걸음 물러서서 세 가지 질문을 해야 한다. 1) 현재 분위기에서 리더가 조직과 직원들에게서 진정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2) 적응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구조와 사고방식에서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까? 3) 현재의 접근방식이 효과가 없는지, 효과가 없을 수도 있는지, 반드시 바꿔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단서는 무엇인가? 우리는 더 많은 목소리를 수렴해야 하고, 공식적이고, 드물고, 리더가 이끄는 대화에서 비공식적이고, 지속적이고, 참여자가 이끄는 대화로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6. 훈련된 발견

재즈 연주자들은 각 상황을 열린 마음과 실험 및 발견의 자세로 접근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많은 리더가 빠진 자승자박의 함정에서 벗어나 혼돈에서 나오는 대안을 포용할 수 있는 자리에 오른다. 리더가 알아야 할 필요에서 벗어나 발견의 기쁨을 취할 때 자신감이 생긴다. 이런 변화로 인해 재즈 연주자들은 어떤 낯선 상황에서도 갇혀있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이들은 상황이 아무리 불가능하거나 어려워 보여도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고, 대항하는 대신 흐름을 따라가기만 하면 필연적인 해결책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안다. 어떤 리더에게는 이 역시 어려운 일이겠지만 여유를 가지고 흘러가도록 두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거나 통제하려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다. 

생각해 볼 다섯 가지 행동

우리를 미래로 인도할 리더들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행할 자유를 필요로 한다. 인간의 정신은 변화와 적응을 즐긴다. 화려한 오케스트라홀 보다는 북적대는 재즈바 같은 환경에서 우리는 빠른 템포와 즉흥적인 방식으로 재즈를 연주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시작을 위한 다섯 가지 제안을 제시한다.

1. 분위기를 바꿔라. 

변화는 쉽지 않다. 특히 재즈 스타일 리더십 변화에 대항하려는 세력은 만만치 않다. 리더가 정당함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단호하고, 다채롭고, 열정적이어야만 한다. 눈에 보이는 새로운 리듬을 창조한다면 최고다. 

2. 더 많은 자유를 줘라.

우리가 지향하는 새로운 세계에서 자유는 점점 더 우선 선택사항이 된다. 사람들은 자유를 수용하고, 자유 속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요구된다. 이 과정에서 주변 다른 사람들도 흘러나온 음악을 듣게 된다. 

3. 숨 막히는 격식은 추방하라.

조직과 조직 내 직원들이 산소 부족으로 질식해 죽을 지경이다. 이제 창문을 열고, 우리에게 필요한 즉흥성과 유연성, 돌발적인 행동을 가로막는 모든 경직성을 추방하다. 독창성을 속박하고 순응하도록 만드는 단조로운 규칙과 정책은 무용지물이다. 음률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세계라면 조직은 음악을 연주할 줄 아는 사람들을 정비해야 한다. 

4. 흐름에 맡겨라.

미래의 조직은 오늘 우리의 예상보다 더 협력적일 것이다. 동시에 근로자들은 더욱 다양해지고, 사람들은 평생직장을 구하는 대신 조직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자발적인 순환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이란 궤도를 바로 잡고, 역할을 쉽게 바꾸고, 기꺼이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5. 즉흥 연주를 해라.

재즈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으로 열정과 재미와 노력을 혼합한다. 비즈니스는 능률과 통제, 순종보다는 표현과 효과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이제 즉흥 연주를 할 시간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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