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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시아나항공 이어지는 악재...주인 없는 회사라 그런가?
아시아나항공 이어지는 악재...주인 없는 회사라 그런가?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5.30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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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이물질로 승객 치아 손상...5월 한달에만 사고 3건
노조 파업 예고...비행기 지연 등 준법투쟁 나서
29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에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기내식에 유리 파편이 들어가 음식을 먹은 승객 치아가 손상되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런던에서 인천으로 오는 항공편이 승객 수하물을 통째로 두고 와 큰 소동을 빚기도 했다.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가 비상구 문제로 결항돼 200여명의 승객이 모두 내리기도 했다. 한 남성이 착륙 중이던 항공기의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사건도 있다.

'난기류'를 만나 고전중인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엔 노사갈등에 직면했다. 임금인상률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조종사노동조합이 18년만에 파업을 예고한 것이다. 

30일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1095명 중 86.39%가 투표해 찬성 874표, 반대 72표가 나왔다. 92.39%의 압도적인 찬성률에 따라 조종사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조종사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 7일부터 합법적 방식으로 비행기를 지연시키는 준법투쟁 등 쟁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률을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조종사노조는 10%, 사측은 2.5%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노조는 회사측이 지난 2021년과 2022년 누적 1조2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임금인상률은 4년간 2.5%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출 구조가 비슷한 대한항공 노조는 임금 인상률 10%에 합의한 바 있으며 티웨이항공도 13%로 협상을 끝낸 상황이다. 

26일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OZ8124편의 비상문이 착륙 직전 상공에서 열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뉴시스>

항공업계 이슈는 아시아나항공이 '싹쓸이'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준비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삐걱대기 시작한 건 지난달 16일부터다. 지난달 16일 하와이 호놀룰루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231편에 탑승한 승객 한명은 기내식으로 제공된 비빔밥을 먹다가 치아 3개가 손상됐다.

비빔밥에 커피잔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들어간 탓인데 치아가 손상된 승객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대처를 문제 삼았다. 그는 “치아가 부서진 이후 통증 때문에 간식과 다른 식사는 제대로 못 하고 누워 있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착륙하자마자 사전 연락을 받은 아시아나항공 담당 직원이 나와 사과 후 병원 후송 여부를 묻고 고객센터 명함을 주고 갔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만큼 실망을 넘어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이물질 발견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해당 고객과는 보상을 협의 중으로 즉각적인 치아 진료와 함께 전액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에는 런던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 예정이던 OZ522편이 260명 승객의 짐을 영국 런던에 두고 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동력 전달 장치에 이상이 생겨 긴급 정비로 이륙이 지연되는 바람에 생긴 일로 조종사는 안전 운항을 위해 수하물 제한을 결정했다.

승객들은 수하물 사고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인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관계자에게 항의했으나 짐을 하루 이틀 뒤 자택으로 보내준다는 내용만 전해 들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사건이 벌어진 지 보름이 채 되지 않은 지난 13일에는 제주에서 김포로 돌아올 예정이던 OZ8900편이 비상 착수를 위한 슬라이드 장비의 고정 프레임에 문제가 생겨 결항됐다. 당시 기내에 타고 있던 승객 193명은 탑승수속을 모두 마쳤음에도 전원 하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체 항공기 투입과 공항 내 이용 가능한 식사 쿠폰을 제공했으나 승객들 불만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2주일 뒤인 26일에는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OZ8124편에서 승객 A씨가 대구공항 착륙 직전 비행기 출입문을 연 사고가 발생했다. 비상구 옆 좌석인 31A에 앉은 A씨가 비상구 레버를 건드리며 비상문이 열린 것인데 이 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일부 승객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응급실에 이송됐다. 사고를 낸 A씨는 대구공항에 착륙 직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으며 지난 28일 구속됐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사고 이후인 28일 피해 접수를 시작했으며 이를 토대로 의료비 제공 등의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사고는 작은 결함으로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며 “비상문이 열리는 초유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구 좌석을 비워두는 것도 필요하지만 비상문이 열리지 않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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