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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7:47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의 ‘손안의 금융 비서’ 진화 야심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의 ‘손안의 금융 비서’ 진화 야심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5.15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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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연간 100억건 금융거래 달성
데이터·AI 기술 바탕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 구축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연간거래건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연간거래건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카카오페이>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큰 건물을 지을 때 기초공사는 티가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기초공사가 탄탄한 건물이어야 안심하고 오래동안 쓸 수 있다. 지난해는 기초공사를 다시 다지는 타이밍이었다면, 올해는 기초공사를 토대로 사용자들의 마음에 와닿게 하는 금융 서비스들을 본격적으로 쌓아나가고자 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카카오페이 연간 거래건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연간 거래 100억건은 만 15세 이상 국민 모두가 1년 동안 하루에 한 번은 카카오페이에서 금융 니즈를 해결하면 나올 수 있는 숫자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간 사용자수(AAU)는 3000만명, 연간 거래액은 118조원, 연간 거래건수는 32억건이다. 신원근 대표는 “지난해 기초를 튼튼히 다진 만큼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사용자의 니즈를 커버하는 핀테크 플레이어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일상 속 체감할 수 있는 금전적 혜택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 ▲금융의 모든 순간,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것 ▲내 손안의 금융 비서로 업그레이드하는 것 등 세 가지 전략을 통해 연간 거래건수 달성 목표를 실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결제 서비스 넘어 ‘결제 생태계’로

우선 결제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의 일상 속 체감 혜택을 높인다. 신 대표는 “아마 많은 분들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포인트가 별로 안 쌓인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사용자와 가맹점간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생태계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용자의 위치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자주 쓰는 곳에서 가장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맞춤 혜택’을 강화한다는 뜻이다. 식당 결제 후 ‘내 주변’ 서비스로 근처 카페 쿠폰을 제공하거나, 대중교통 결제 후 스마트 모빌리티 환승 할인 등 맞춤 혜택을 마련해 사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페이’ 성장도 가속화한다. 현재 해외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거나 테스트 중인 국가는 총 11개국이다. 일본·중국·마카오·싱가포르·프랑스에서는 본격적인 가맹점 확대에 돌입했으며, 이탈리아·독일·영국·호주·말레이시아·필리핀 등에서는 기술 연동·시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하고 있다. 중국(Alipay)·홍콩(AlipayHK)·필리핀(Gcash)·말레이시아(Touch ’n Go)·태국(Treumoney)·싱가포르(Ezlink)·일본(Paypay)·베트남(ZaloPay)·인도네시아(Dana) 등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연동이 완료 또는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이들에게 익숙한 QR결제 키트 보급도 확대해 엔데믹 이후 가맹점 매출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한국으로 들어오는 해외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주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도 업종별 1위 e커머스, 중소형 e커머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등과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결제 편의성과 혜택을 높인다. 신 대표는 “대형 종합 쇼핑몰에서 할인·결제 혜택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대형 종합 쇼핑몰과 경쟁하는 각 영역별 쇼핑몰들 즉, ‘카테고리 킬러’들과 협업해 종합 쇼핑몰에 대응할 수 있는 가치를 같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의 모든 순간, 사용자 선택지 확대

금융 서비스의 3개 축인 투자·대출·보험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 데이터와 마이데이터 금융 정보를 연결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금융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사용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카카오페이의 야심이다.

투자 영역인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예탁금 이자와 수수료·토론방·주식 퀴즈 프로모션 등 편의성과 혜택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4월 진입건수 2.5배, 주식 거래건수 2.1배 증가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 인수를 통해 해외 주식 거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 대표는 “시버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절감된 수수료 혜택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출·보험 영역에서는 플랫폼으로서 본격적인 비교·추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는 신용대출·전월세대출·주택담보대출·카드대출 등 대출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다 상품군을 구축했다.

신 대표는 “신용대출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1금융권과 제휴돼 있으며, 정부 지원 버팀목대출과 은행의 전세대출 상품을 모두 중개하는 것은 카카오페이가 유일하다”며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되면 더 많은 대출 니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보험 사업 역시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되면 통합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에 있어서 (보험 사업은) 아픈 손가락이었다”면서도 “올해 샌드박스를 통한 플랫폼 업체들의 보험 중개가 가능하게 되는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보험 활성화를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의 생활 밀착 금융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험이 필요한 순간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사용자가 보장 항목과 보험료를 직접 정하는 보험, 여러 사람이 모이면 할인 받는 보험, 많이 받을수록 보장이 커지는 보험 선물, 무사고 환급, 자동청구 등 새로운 시도로 기존의 보험을 혁신한다는 생각이다.

‘손안의 금융 비서’ 거듭나겠다

카카오페이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니즈를 먼저 이해하고, 여기에 맞는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손안의 금융 비서’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기반인 분석 AI, 카카오페이 앱(App)과 카드 추천 서비스 등에 반영된 개인화 추천 AI에 이어 생성 AI 기술을 토대로 한 ‘금융비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사용자가 사고를 당했을 때 가입한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지 금융비서 AI에게 물어보면,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과 예상 보험금 등을 파악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안내해 주는 식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 대표는 “사용자 중심으로 가맹점을 비롯한 우리의 파트너들과 상생하며,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을 연결하는 것이 카카오페이가 하는 업의 본질”이라며 “압도적인 데이터와 앞서가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의 일상 속 모든 금융 니즈를 해결해 주는 손안의 금융 비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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