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19 15:4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HD현대중공업, 일감 쌓였는데 일할 사람이 없다
HD현대중공업, 일감 쌓였는데 일할 사람이 없다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3.31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만톤 조업 지연...매년 직원 1% 이상씩 줄어
"고연봉 직종 많아지며 조선업 선호도 떨어져"
HD현대중공업 조선해양 직원이 연간 1% 이상 줄고 있다.<그래픽=김재훈>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조선업계가 인력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선박 제조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일감은 늘어나는데, 인력은 줄어드는 상황에 조선업계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려면 임금 보장과 정년 보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조업이 7만톤(t)가량 지연됐다. 일할 사람은 줄어드는데 일감은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조선해양부문 직원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020년 10120명, 2021년 10019명, 2022년 9791명으로 매년 1% 이상씩 줄고 있다. 반면 수주량과 직결되는 조선부문 매출은 2019년 3조8203억원, 2020년 5조8771억원, 2021년 6조3206억원, 2022년 6조4672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조선부문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그래픽=김재훈>

통상적으로 조선업은 수주 계약 후 2년 뒤부터 매출이 인식되기에 관련 업계는 올해 신규 선박 발주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상황에서 앞으로 일감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오고 싶은 사람보다 퇴직·업종 변경으로 떠나는 사람이 더 많다”며 “베테랑 직원들이 줄지어 퇴사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은 우리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에서 감당하지 못해 외부업체에서 제작 후 배로 실어나르는 실정”이라며 “몰려드는 일감을 감당하지 못해 야근은 물론 주말까지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수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교수는 “과거 연봉 높은 조선업에 사람이 많이 몰렸지만 현재는 고연봉 직종이 많아짐에 따라 조선업 선호도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임금이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하고 정년도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수 교수는 임금 상승은 단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현재 중국 조선사와의 입찰경쟁으로 한국 조선사들은 선가를 낮게 부를 수밖에 없다”며 “선가가 낮으니 마진이 적고, 그러다 보니 월급을 올려주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 개발을 통해 중국이나 외국 업체들이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