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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급식시장 쇠퇴…빅5 기업, 새 먹거리 찾아 어디든 간다
급식시장 쇠퇴…빅5 기업, 새 먹거리 찾아 어디든 간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03.29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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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구 감소·비대면 일상화로 단체급식 시장 위기
해외 진출부터 케어푸드·HMR까지…신성장동력 발굴 총력
국내 급식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급식업계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뉴시스
국내 급식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급식업계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노동인구 감소, 비대면 일상화 등으로 국내 급식시장이 점점 좁아지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미래 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등 ‘급식 빅5‘ 기업들은 각 기업마다 특색에 맞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정간편식, 케어푸드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급식 수요가 많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급식시장은 본격적인 위기를 맞았다. 원격수업·재택근무가 늘어나며 대학·기업·공장 등에서의 단체급식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급식업계의 쇠퇴를 앞당겼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이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국내 인구가 줄어드는 데다가 인건비 등의 문제로 국내 공장도 많이 사라지는 추세”라며 “여기에 비대면 일상화 흐름을 종합해 볼 때 국내 단체급식은 장기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급식 빅5’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단체급식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4조2799억원으로, 그중 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등 상위 5개사가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5개사는 각기 다른 곳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급식 기업들은 급식과 식자재유통, 외식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데 각 기업별로 주력하는 분야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기업 특색에 맞는 각기 다른 신사업을 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진출부터 케어푸드·HMR까지…신성장동력 발굴 골몰

삼성웰스토리는 급식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식자재유통 사업의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해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한 식자재유통 사업은 고객의 식음 비즈니스 성공읍 돕는 360솔루션을 도입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전용상품 개발, 홍보마케팅 지원, 주방공간 컨설팅 등을 통해 고객의 성장과 함께 식자재 납품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 삼성웰스토리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서 해외 사업을 전개 중으로, 향후 베트남에서 우량 고객군을 중심으로 급식 사업장을 확대해 베트남 급식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워홈은 2010년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미국 시장을 개척해왔다. 특히 2021년에는 유럽 생산 핵심 기지인 폴란드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10%를 넘어섰다.

아워홈은 올해를 해외 사업을 위한 ‘글로벌 확장 원년’으로 삼아 향후 매출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장 등 생산기지가 많아 수요가 크게 발생하는 해외 지역에서 가능성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영양식)’에 집중한다. 현대그린푸드는 2016년 케어푸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연화식 개발에 나섰다. 이후 케어푸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올해는 현대그린푸드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사업 강화를 위해 환자의 치료를 돕는 기능성 식단인 메디케어 식단을 늘리고, 케어푸드를 접목한 건강관리 급식 서비스 ‘그리팅 오피스’의 운영 고객사를 확대했다. 향후 해외 비건·유기농 식품 등 제품 라인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아워홈·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신세계푸드 등 급식 빅5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각 사>

CJ프레시웨이는 국내에서 사업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새로운 먹거리로 IT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 기반 솔루션 사업을 택했다.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키즈·시니어 등 경로별 PB 상품 개발, 독점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스낵픽', 고객 전용 모바일 앱 '프레시밀' 등을 통해 서비스를 다각화 한다는 계획이다. 

와인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주류판매업·수입주류중개업, 주류 수출업 등을 추가했다. CJ프레시웨이가 향후 와인 사업을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와인 비즈니스를 할 경우 CJ프레시웨이의 기존 골프장 식자재유통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쉽다. 골프장에 고급 와인을 공급하는 등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는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일찌감치 외식사업과 HMR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해왔다. 특히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노브랜드버거’는 가성비 버거로 유명세를 타며 저가 버거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올해는 HMR 브랜드 ‘올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 한식뷔페로 출발한 올반은 현재 프리미엄 HMR 브랜드로 다양한 냉동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올반의 포장김치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정기주총에서 김치류 제조업, 과실 및 그 외 체소절임 식품 제조업 등을 정관 내용에 추가했다. 포장김치 시장은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시장으로, 최근 ‘K-푸드’가 유행하며 김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자 두 기업은 김치공장 증설 등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신세계푸드도 기존 HMR 브랜드를 기반으로 포장김치 시장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군납 식자재 공급, 급식기업 ’눈독’

업계 관계자는 “급식업계에 미래가 없다는 기본적인 생각은 기업들이 모두 공유하고 있다“며 “미래를 대비하는 방향이 제각각인 만큼 향후 기업별 성적표도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 부대 식당 식자재 공급도 향후 급식 시장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농·수·축협과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던 군납 식자재 공급은 군대 급식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조금씩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납 식자재 공급의 30%를 민간에 개방했다. 오는 2025년 경쟁조달 방식이 완전 도입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군대 식자재 납품 시장은 1조원대로 규모가 꽤 크다. 국내 급식기업 모두 눈독 들이고 있는 시장으로 현재는 계약 기간이 1~2달 주기로 매우 짧은 데다가 도입기라 특정 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는 않다“며 “2025년 경쟁체제가 완전히 도입되면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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