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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4:4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연임 확정…“무능함 지속되면 은퇴할 것”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연임 확정…“무능함 지속되면 은퇴할 것”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3.28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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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98.50%의 찬성 비율을 기록하며 대표이사 연임
배틀그라운드에 의존하던 ‘원 게임 리스크’ 해결 위해 역량 쏟아
임기 동안 김 대표가 능력 증명해낼 수 있을 지도 관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래프톤>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28일 열린 16회 크래프톤 주주총회에서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번에 열린 투표에서 장 의장은 97.07%, 김 대표는 98.50%의 선임 찬성 비율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일부 소액 주주들 사이에서 김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의 현재 주가는 17만원선이다. 이는 초기 공모가에 비해 70% 가량 하락한 수치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역대급 하락 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주주총회 자리에서 “임기 안인 3년 내에 여전히 무능함이 지속된다면 그 전이라도 은퇴할 각오를 갖고 있다”며 결사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크래프톤 실적부진의 주된 이유는 ‘원 게임 리스크’로 요약된다. 그동안 크래프톤은 자사의 대표 지적재산권(IP) ‘PUBG: BATTLEGROUNDS(이하 배틀그라운드)’에 80%의 매출을 의존해 왔다. 하나의 게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매출구조는 지난해 배틀그라운드가 중국, 인도 시장에서 부진을 겪으며 고스란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하나의 게임 실적 부진이 회사 전체 역성장으로 이어지며 주가 하락과 회사 가치 침몰의 원인이 됐다.

프로젝트 윈드리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원 게임 리스크 해결 위한 탈 배틀그라운드에 역량 쏟아

김 대표는 이같은 크래프톤의 고질병을 해결하기 위해 ‘탈 배틀그라운드’에 역량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외에 8개의 독립 스튜디오를 갖추고 크래프톤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작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체코, 캐나다, 북미 등 다양한 국가에 법인을 두고 스튜디오를 설립한 것은,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유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차기작도 글로벌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비록 지난해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최적화 문제와 부족한 게임성 등이 지적받으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크래프톤은 이같은 실패를 좀 더 나은 차기작을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크래프톤은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후속작’ ‘프로젝트 골드러시’ ‘프로젝트 윈드리스’ 4 종을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을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다. 특히 이 중 ‘프로젝트 윈드리스’는 이영도 작가의 유명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유명 콘솔 게임 ‘파크라이’와 ‘레인보우 식스’의 디렉터 패트릭 메테(Patrik Méthé)를 영입하며 해당 게임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게임 외적인 방면으로도 크래프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2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공시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이 대표적이다. 해당 정책은 상장사로서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시행된다. 첫 해인 2023년에는 자기주식의 100% 전량을 소각하고, 이후로는 자기주식 취득분의 최소 60% 이상을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가 자신과 회사 가치에 대한 의심과 불신을 불식시키고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에게 있어서 올해는 신작의 공백기다. 회사가 준비하는 게임들의 특성상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린다.

김 대표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답답하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지만, 그 ‘조금만’이 지금으로서는 김 대표의 임기인 3년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제대로 된 AAA급 콘솔게임을 만드는 데는 최소 4~5년이 소요된다. 당장 크래프톤이 기대를 크게 걸고 있는 프로젝트 윈드리스도 4년 뒤인 2027년에서야 출시가 예정돼 있다. 김 대표가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탈 배틀그라운드를 성공시키고 크래프톤의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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