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지난해 4분기보다 5배 이상 급성장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올해 1분기 폭발적인 일본여행 수요에 힘입어 흑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1분기도 흑자유지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는 5배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서울의 영업손실은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저점을 찍었다. 2015년에 설립된 에어서울은 2017년까지 2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다 2018년 174억원, 2019년 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 유지를 노리던 에어서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는 650억, 2021년에는 4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이전 -100억원과 -200억원을 오가던 당기순이익도 2021년과 2022년에 -778억, -1017억까지 떨어졌다.
에어서울의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분기부터다.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입국이 허용되면서 일본 출국자가 대폭 증가해 지난해 4분기 에어서울은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상황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출국자수는 111만5892명이다. 올해는 1분기에만 135만1671명에 달한다. 회복세가 가팔라지자 업계에서는 에어서울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5배 이상 실적을 개선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선세가 뚜렷해지자 에어서울은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받은 6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차입기간도 기존 1년에서 3개월도 대폭 줄였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에어서울은 2020년부터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차입금을 받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400억원의 차입금을 받기 시작한 에어서울은 2021년부터 600억원으로 차입금 규모를 늘렸다. 이후 1년씩 차임기간을 연장하던 에어서울은 올해 1월과 3월 3개월씩만 연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출국자 수는 늘면 늘었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며 “중국 리오프닝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에서 항공업계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에어서울의 실적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