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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KT 윤경림號, 정치적 외압 딛고 ‘31일’ 출항 깃발 꽂을까
KT 윤경림號, 정치적 외압 딛고 ‘31일’ 출항 깃발 꽂을까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3.20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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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 이어 ISS도 ‘찬성’ 권고
외국인·소액 주주 표심은 ‘찬성’…최대주주 국민연금 ‘반대’ 입장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KT>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KT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새로운 수장으로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선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말 진행되는 주총 관건은 윤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승인이다. 특히 윤 사장 대표 선임을 놓고 찬반 논란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주총에서의 표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낙하산’을 투하하고 싶은 정치권의 개입만 없으면 윤 사장이 무난히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외압’이 작동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KT 주총 표심 향방은 어디로?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에 이어 ISS가 윤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20일 자문 의견서를 통해 “디지털 전환은 KT의 장기 사업 전략의 핵심이고 주주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며 “윤 사장은 이 전략을 이끌 자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글래스루이스도 “내정자 명단을 검토한 결과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실질적인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후보자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다. 이들의 찬성 권고는 외국인 주주들의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약 44%를 보유하는 외국인 주주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먼저 KT 소액주주들은 찬성표를 던지며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20년 전 민영화된 기업의 대표이사 선임에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며 주주가치 훼손을 막는데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규정에 따르면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되려면 출석한 주주 의결권 과반수와 발행 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향후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자가 KT 대표이사로 선임될 수 있을지는 외국인 주주와 소액주주들의 표심에서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반면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8.5%)을 비롯해 2·3대 주주인 현대차그룹(7.79%)과 신한은행(5.48%)은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현대차그룹도 대주주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해 ▲제4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8개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KT 차기 대표 선임 두고 풍랑 계속되는 이유

KT가 대표 선임을 두고 난항을 겪는 이유는 소유분산기업으로 총수가 있는 대기업과 달리 특정 대주주나 주인이 없기 때문이다. 소유분산기업은 경영진 대리인 문제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영향이 막강해 민영화된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KT 대표 자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리품처럼 취급돼왔다.

이번 KT 대표 선임 과정 역시 이같은 상황의 반복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KT는 국민연금이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드러내면서 공개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을 재추진해 윤경림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한 윤경림 사장은 통신 3사를 모두 거치며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전화·IPTV 등의 사업책임자로서 서비스를 상용화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KT에서는 미래융합사업추진·글로벌사업부문을 총괄하며 디지털전환(DX)을 주도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와 CJ그룹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윤 사장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된 이후 ‘지배구조개선TF’(가칭)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배구조개선에 돌입했다. 윤 사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 관행으로 인한 문제들을 과감하게 혁신하겠다”며 “KT가 국민기업으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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