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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메이플스토리 사태 수습 나선 넥슨, ‘급한 불’ 껐나
메이플스토리 사태 수습 나선 넥슨, ‘급한 불’ 껐나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3.2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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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추가 보안조치 적용으로 클라이언트 변조 문제 해결
보안 허점 악용 유저들에 대해 법적대응 시사…이례적 강경대응
유저들 “미봉책으로 끝나선 안 돼…지속적 보안강화 및 모니터링 필수”
메이플스토리. <넥슨>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가 핵(불법 프로그램) 사용 및 클라이언트 변조 사건으로부터 촉발된 부정적인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자, 넥슨이 결국 해당 사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천명함과 동시에 보안 강화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보스들의 패턴과 스킬 쿨타임, 캐릭터 외형 변경 등 게임의 근본적인 요소들을 유저 개인이 자유롭게 조작함으로서 게임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도 있었던 메이플 역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이에 넥슨은 해당 사태에 대해 엄중한 대처를 예고함과 동시에, 사태가 터진 주말 동안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넥슨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19일 추가 공지를 통해 유저들에게 현재까지 넥슨이 취한 조치들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넥슨은 클라이언트 변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3월 18일 긴급패치를 적용, 클라이언트 변조의 검증 범위를 확장하고 추가 방어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당 조치 후에 추가적인 악용 사례가 나온다고 해도, 적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임 이용제한이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무차별적인 악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해당 방식의 프로그램 악용이 작동조차 하지 않도록 대응 중이라고 설명하고, 핵 사용 방식을 연구하고 실행해 오던 일부 악성 유저들에게 영구 게임이용제한을 적용했다고 밝히며 유저들의 불만을 가라앉히려는 모습을 보였다.

넥슨이 19일 올린 공지사항 일부. <넥슨> 

다음으로 넥슨이 꺼내든 카드는 법적 대응이었다. 넥슨은 19일 공지에서 “보안 강화 작업과 더불어 비정상 게임 이용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저작권법, 정보통신망법, 게임산업진흥법, 형법 등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된 모든 상황에 대해 사법적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불법 프로그램과 같은 문제에 대해 법 조항을 들어 가며 공지에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사안으로, 넥슨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판단하고 대응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넥슨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관련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전례 없이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강경대응에는 메이플스토리 내에서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해당 사태를 계기로 ‘훈장’처럼 되어 버린 문화를 일소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넥슨과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그동안 몰래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유저들이 대거 양지로 나왔다. 이들이 자신들이 사용하던 불법 프로그램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며 자랑하고, 이같은 행위가 많은 유저들에게 추천과 칭찬을 받는 촌극도 벌어졌다.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유저들의 반감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들에 대한 반감을 능가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해당 인증글을 올린 유저들 중에서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판매하는 업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보안 문제에 대해 허술한 면모를 보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허점을 악용한 것이 유저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문화로 이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넥슨, 급한 불은 껐지만…유저들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가 대응이 중요”

넥슨이 주말동안 시행한 대응책은 일단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며 급한 불은 끈 모양새다. 가장 논란이 됐던 클라이언트 변조는 현재 취약점이 보완됐다. 19일 패치 이후 클라이언트 변조를 시험해 본 결과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곧이어 계정이 정지됐다는 유저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유저들의 여론도 완전히 진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태 당시 최악으로 떨어졌던 상황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저는 “보안 취약점을 7년이 넘게 방치했던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도 “이번 패치를 통해 허점이 보완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조치가 미봉책으로 끝나지 않도록 추후에도 보안 취약점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고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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