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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금융, 크레디트스위스 위기 영향 없나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금융, 크레디트스위스 위기 영향 없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3.1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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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기 연속 적자, 증자 난관에 주가 폭락한 글로벌 IB
안정적 예대마진 중심 사업 구조로 외부 위기 영향 덜 받아
스위스 취리히 소재 크레디트스위스 글로벌 본사.<크레디트스위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스위스 2위 은행이자 세계적인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무위기가 부각되자 시장 참여자들이 국내외 대표 금융사로의 위기 전염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는 사업구조가 국내 원화대출 예대마진 위주의 안정적인 상업은행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만큼 이번 글로벌 금융사 부실 사태에 영향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위스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5000억원)을 대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날 주가가 장중 30.4% 떨어졌다가 스위스 감독당국의 유동성 지원방침 발표 이후 소폭 회복하며 24.2%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주가 폭락은 최대주주(지분 9.9%)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 자금지원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때문이다. 크레디스위스는 최근 투자 실패에 따른 대규모 손실과 더불어 5분기 연속 적자로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

다른 주주들이 대규모 자본을 대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우디국립은행이 유상증자를 주도하게 되면 불가피하게 지분 10% 이상을 갖게 되는데, 이 경우 규제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게 사우디국립은행의 입장이다.

특히 크레디트스위스가 전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으며 고객 자금 유출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주가에 타격이 됐다. 4분기에 인출된 고객 자산만 1105억 스위스프랑(115조원)에 달한다.

대출채권 위주 금융지주, CS 위기 전이 가능성 낮아

스타트업 전문 은행 실리콘밸리은행와 가상화폐 특화 은행 시그니처은행 등 미국 중소형 은행 폐쇄에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재무건전성 위기까지 부각되면서 시장 관계자의 시선은 국내 금융사들로 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시준 KRX 지수 시리즈 가운데 은행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6.4%, 증권 지수의 경우 6.2% 떨어져 낙폭이 크게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금융주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대 금융지주의 재무 건전성은 최근 유동성 위기가 커진 은행들과 비교할 수 없이 양호하다는 시각이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총자산 대비 대출채권 비중은 평균 62.6%로 절반 이상이다. 대부분 국내 원화대출금 중심의 예대마진 사업으로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반면 총자산 내 유가증권 비중은 22.6%로 낮아 금융투자시장의 불안정성으로 받는 영향이 적은 편이다.

은행 중심 금융지주 체제, 재무 안정성 높아

한국 특유의 은행 중심 금융지주 체제는 크레디트스위스 등 유럽의 종합은행(UB) 시스템에 비해 재무 안정성이 높다. 5대 금융지주는 모두 은행을 모태로 지주사로 전환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은행 사업 비중이 높고 은행의 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강해 고위험 투자 비중이 낮다.

유럽은행은 상업은행(CB)과 투자은행(IB)을 별도 자회사로 두지 않고 두 개 사업부문별로 운영한다. 이 같은 조직 체계는 고객 특성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은행 사업부 리스크가 상업은행 사업부로 쉽게 전이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갖는다.

게다가 크레디트스위스는 상업은행보다 투자은행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지난해 4분기 상업은행 비중은 32%로 자산운용(9%)·자산관리(37%)·투자은행(15%) 등 금융투자 부문이 압도적이다. 2021년 4분기 땐 상업은행 비중이 26%에 불과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5대 금융지주의 증권 자회사 규모가 크긴 하지만 은행 계열사에 비해서는 작고 별도 회사로 존속하는 만큼 쉽게 리스크가 전이되지 않는다”며 “은행 중심의 예대마진 사업구조가 ‘이자장사’라는 비판을 받지만 글로벌 금융 리스크 우려가 커질 때는 투자은행 비중 높은 미국식 금융지주, 은행과 증권을 겸업하는 유럽식보다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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