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6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판관비 증가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 줄어든 5411억원, 영업이익은 46.5% 감소한 373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5476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요인은 전반적인 판관비(1263억원) 증가”라고 밝혔다.

박재경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은 30.2%로 견조했으나 연말 인센티브에 따른 인건비 증가(263억원), 완제(Drug Product, DP) 생산 증가에 따른 시험연구비 증가(116억원), 먼디파마 지급수수료 정산과 판촉비 증가 등 요인으로 전반적인 판관비가 증가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4.6% 늘어난 2조2603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239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직판 관련한 인건비를 비롯한 판관비 증가(2022년 3329억원 → 2023년 4229억원)에도 불구하고 램시마SC, 유럽 유플라이마를 통한 탑라인 성장과 견조한 매출총이익률(2022년 28.5%, 2023년 29.3%)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하며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램시마SC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8%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램시마SC 2023년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3510억원에서 427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유플라이마는 2023년에 본격적으로 매출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유럽 주요 입찰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유럽 지역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낼 전망되며, 이에 따라 유플라이마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1346억원에서 170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3년에는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긴 분명 어려우나, 중장기적으로는 2023년, 2024년 베그젤마, 미국 유플라이마, 미국 램시마SC, 스텔라라 시밀러의 출시라는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며 “2분기 유플라이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유플라이마 출시 이후 주요 PBM 처방 목록(formulary) 등재 등 2024년 실적을 견인할 이벤트에 주목할 때”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