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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 신경영⑥]삼성 제조업 모태, 스타트업 육성 요람으로...이재용式 ‘동행’ 경영
[이재용 신경영⑥]삼성 제조업 모태, 스타트업 육성 요람으로...이재용式 ‘동행’ 경영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2.24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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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 대구캠퍼스’ 개소
故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이 조성한 제일모직 공장 부지 '역사성'
이재용(왼쪽에서 두 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월 28일 광주 협력회사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삼성의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이 깃든 공간이 앞으로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바로 삼성전자가 지난 22일 문을 연 ‘C랩 아웃사이드 대구캠퍼스’ 얘기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해 온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산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의 C랩 아웃사이드 지역 캠퍼스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 조성한 것에 주목한다. 이병철 창업 회장부터 이어진 ‘사업보국’의 역사가 깃든 대표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오른쪽)이 1964년 7월 제일모직 대구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창조캠퍼스는 1956년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 회장이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제일모직을 창업한 공장용지다. 제일모직 대구공장은 1970~1980년대 4500명을 고용할 정도로 규모를 키우며 ‘수출 한국’의 발판 역할을 했다. 1990년대 들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떠오르면서 제일모직의 사세는 위축됐고 결국 1997년 대구공장은 구미공장에 통합됐다.

삼성은 옛 공장 부지를 대구시민을 위해 내놨다. 2003년 지방 최초의 1580석 규모 오페라 전용극장을 건립해 시에 기증했다. 남은 부지엔 삼성창조캠퍼스를 조성하고 2017년 문을 열었다. 삼성창조캠퍼스에는 총 16개 동에 공공기관 9개, 벤처 38개 사, 상업시설 32곳 등이 들어왔다. 이곳에는 1938년 설립된 ‘삼성상회’를 복원한 건물, 제일모직 직원 기숙사 전시관 등이 조성돼 ‘산업 역사박물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용 회장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삼성전자는 앞으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C랩 아웃사이드 경북’ 캠퍼스를 열고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 설립, 인력 확보, 투자 유치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 유리한 환경이 구축되면 지역 스타트업이 이른 시간 내에 사업 안정화와 시장 정착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C랩 아웃사이드 대구캠퍼스 개소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7일 회장직 취임 후 “삼성은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상생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 22일 문을 연 ‘C랩 아웃사이드 대구캠퍼스’. <삼성전자>

이 회장은 취임 직후 광주사업장을 방문한 것을 기점으로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스마트공장 ▲삼성화재 유성연수원·SSAFY(삼성 청소년 소프트웨어아카데미)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등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중소기업·지역인재 육성 등 지방 경제 활성화에 중추 역할을 하는 각 주체들을 찾아 격려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활발한 기부를 회사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주 찾는 사내 식당, 건물 로비 등 생활 공간에는 기부 창구 역할을 하는 ‘나눔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해당 키오스크 화면에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이 소개되는데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갖다 대면 회당 1000원을 화면 속 이들에게 기부할 수 있다. 2015년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에서 시작된 ‘나눔 키오스크’는 수원 디지털시티, 평택과 온양 캠퍼스 등으로 확대 도입됐다.

또 삼성전자는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소프트웨어 교육(SSAFY)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한 청년 창업 지원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2일에는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10번째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CSR 프로그램이다. 2016년부터 삼성희망디딤돌 센터에서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누적 1만6760명에 달한다. 삼성은 오는 11월 청주시에 충북센터를 열어 전국에 총 11개의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20억원이 넘는 기금을 출연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설 예정이다. 사회공헌 매칭기금은 전년도 임직원 기부금에 더해 이와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출연해 마련하는데 올해 기금(123억4000만원)은 지난해 기금(116억1000만원)보다 7억3000만원 더 많은 수준이다. 충남삼성학원은 충남 지역에 근무하는 삼성 임직원들의 자녀가 많이 다니는 자율형 사립고다. 삼성전자는 출연금 23억7800만원을 인재 유치를 위한 임직원 자녀 교육환경 개선 및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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