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보통
  • 경기
    B
    미세먼지 보통
  • 인천
    B
    미세먼지 보통
  • 광주
    B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미세먼지 보통
  • 강원
    B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미세먼지 보통
  • 전북
    H
    17℃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미세먼지 좋음
  • 경북
    H
    16℃
    미세먼지 보통
  • 경남
    B
    미세먼지 보통
  • 제주
    B
    미세먼지 보통
  • 세종
    B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세계건설 '구원투수' 정두영 대표, 살아남기 전략은?
신세계건설 '구원투수' 정두영 대표, 살아남기 전략은?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2.15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매출 1조4335억원에 영업손실 25억으로 적자전환
건설업 잔뼈 굵은 정 대표, 위기 타개책 마련 골몰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신세계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지난해 연말 건설사들 대부분 수장 유임을 선택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혁신이나 변화보다는 안정을 꾀함으로서 보릿고개를 넘기겠다는 의중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과 달리 중견건설사인 신세계건설은 수장을 교체하면서 변화에 무게를 실었다. 

정두영 신임 대표는 1990년 신세계건설에 입사해 32년 동안 근무한 건설맨이라는 점에서 내부에서 기대가 크다. 업계에서는 건설업에서 잔뼈가 굵은 정 대표가 어떻게 위기를 넘길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적부진 늪에 빠진 신세계건설 

지난해 12월 신세계건설은 정 대표를 선임했다. 그는 이전 수장이었던 윤명규 전 대표와는 결이 다른 인물이다. 윤 전 대표는 유통업 전문가지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임을 받아 이례적으로 건설업에 몸 담았다. 대부분 건설사들이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건설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을 수장으로 앉힌 것과는 달랐다.

윤 전 대표는 2017년 CEO를 맡아 퇴임하기까지 6년 동안 신세계건설을 이끌었다. 건설업계 장수 CEO 중 한명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실적 부진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구원투수로 나선 정 대표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신세계건설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바닥을 친 상태다. 지난해 신세계건설은 매출 1조4335억원에 영업손실 25억6968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1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는 2013년 어닝쇼크 이후 최악의 실적이다. 실적 부진 주원인은 건자잿값 상승과 화물연대 파업이다. 

부채비율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55%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으면 재무 안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판단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초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기업어음(CP)을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했다. 금융기관에서 빌린 기존 차입금과 만기 1년 이하 사모사채 등을 더하면 단기차입금으 1575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부채비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의 선구안 필요한 시기 

2018년 론칭한 주택 브랜드 '빌리브' 역시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신세계건설은 원래 이마트를 건설을 위해서 만들어진 회사다. 그러나 신세계가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일감이 줄어들면서 외부에서 일감을 수주하기 시작했다. 신세계건설의 주업은 토목공사, 유통상업시설, 설계·용역 사업 등이었다.

빌리브를 론칭하면서 신세계건설은 후발주자로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빌리브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매수심리 하락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민간 분양주택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 기준 신세계건설이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에서 분양한 빌리브 디 에이블은 총 256가구 중 245세대가 미분양됐다.

가장 큰 문제는 실적 부진이나 미분양 원인이 외부에 있는 탓에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다. 이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정 대표가 투입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건설업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라서 최근의 어려운 국면을 헤쳐나가며 리스크를 줄일 방안을 세울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신세계건설은 무엇보다 리스크를 줄이는 게 급선무다.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장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때까지 주저앉지 않고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가 건설사들에게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를 줄이며, 현상 유지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실적 악화는 대부분 건설사들이 겪고 있는 문제인 만큼 리스크를 올해를 잘 버티면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