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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안전불감증 걸린 중흥토건?…지난해 이어 또 ‘사망사고’
안전불감증 걸린 중흥토건?…지난해 이어 또 ‘사망사고’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2.03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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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중흥토건에 대한 중대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중흥건설 본사 사옥. <중흥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지난해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안전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설사는 업특성상 많은 협력업체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자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까지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지난달 26일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 목록을 공개하고 올해 3월까지 특별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한 DL이앤씨와 건설현장에서 작업자 3명이 사망한 SGC이테크건설 대한 강도 높은 집중·정밀점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흥그룹의 계열사인 중흥토건에서 지난 2일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심지어 중흥토건은 지난 10월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아 사망사고가 반복되면서 ‘안전불감증 회사’라는 오명(?)이 잇다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철법에 따라서 중흥토건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중흥토건 건설현장에서 연달아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국토부의 집중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 

6개월도 안 되서 또다시 사망사고? 

3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경기 평택 중흥토건 건설현장에서 50대 하청 노동사 A씨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전력수직구 슬라브 철근 작업 중 개구부 덮개(합판)를 제거하다가 5.6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이후 A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에 사망했다. 

중흥토건은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전적이 있어 안전관리가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25일 중흥토건의 건설현장이었던 대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노동자 B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B씨는 공사현장 1층에서 형틀(거푸집) 조립작업 중 5m 아래 지하 1층으로 추락했고, 사고 직후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두 건의 사망사고 모두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사고 확인 즉시 현장에 출동해 작업 중지 명력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중흥토건에 대한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중대재해법은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로 규정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 중흥토건의 경영책임자 및 안전보건관리책임자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망사고와 관련해서 고용노동부 측은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라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노동자 안전을 위한 의무 조치를 다했는지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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