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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BNK 회장 컴백 빈대인…직원들 긴장의 끈 놓지 못하는 까닭은?
BNK 회장 컴백 빈대인…직원들 긴장의 끈 놓지 못하는 까닭은?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1.20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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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아닌 내부 출신이라는 점 환영
부산은행장 재임 때 민간은행 지점 폐쇄율 1위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자.BNK, 편집=박지훈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자.<BNK, 그래픽=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이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최종 추천되면서 낙하산 논란이 잦아들었다. 행장 재임 기간 디지털 전환에 성과를 냈지만 영업 채널을 급격히 줄였고, 지난해 지방선거 국면에서 여당과 인연이 있어 직원들의 긴장감은 남아 있는 상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당초 유력 후보였던 안감찬 부산은행장을 물리쳤다.

이번 최종 후보 추천으로 금융 고위관료, 정치인이 선임될 것이라는 낙하산 논란은 잠잠해졌다. 빈 내정자는 형식상 외부 인사이나 계열사 전직 임원이어서다.

1960년생인 빈대인 BNK금융 회장 내정자는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2013년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거쳐 2017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지냈다.

빈 내정자는 디지털 전문가로 통한다. 임추위원들도 빈 내정자의 금융분야 전문성과 지방은행 최초의 모바일뱅킹 출시, 온·오프라인 융합 옴니채널 구축과 창구업무 페이퍼리스 추진 등 발 빠른 디지털 전환 경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빈 내정자가 현직 프리미엄을 극복한 배경은 부산은행장 재임 당시 보여준 양호한 경영 실적이다. 부산은행의 2020년 순이익은 3084억원으로 2017년(2032억원)보다 증가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점포를 늘려 기업금융을 통해 이익을 확대한 결과다.

이른바 탈(脫)부산 경영은 실적을 끌어올렸다. 무역 경기에 민감한 동남권에 뿌리를 두고 있어 임기 중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악재에 크게 흔들릴 수 있었지만 역외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점이 주효했다.

지점 폐쇄 속도 거세질까...직원들 우려

BNK금융의 빈 내정자 선임으로 부산은행 뿐만 아니라 경남은행 임직원들의 속내가 복잡해진 것도 사실이다. 빈 내정자가 부산은행장 시절 ‘딥 이노베이션’으로 표현하는 디지털 전환에 고삐를 당기면서 영업 채널이 빠르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빈 내정자의 부산은행장 재임 기간(2017년 9월~2021년 3월) 지점 수는 194개에서 155개로 20.1% 줄었다. 이는 10개 민간은행(시중·지방)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이다. 4대(KB·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 평균(10.5%)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정부 여당과 가까운 인사라는 점도 시선이 곱지 않다. 빈 내정자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부산 남구청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당시 금융인 지지자 명단에 빈 내정자가 이름을 올렸다는 말도 돌았다.

부산은행 직원들은 정부의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추진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산업은행 본점이 내려오면  영업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부산·경남은행 직원들이 지난해 9월 16일 은행권 총파업에 대거 참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은행권 노조 관계자는 빈 내정자 선임에 대해 “일단 전직 관료, 정치인 등 외부 인물이 BNK금융지주 회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낙하산 우려가 컸지만 최종 후보가 내부 출신 전직 임원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추진과 관련해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을 놓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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