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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19 19:01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갓성비’ 알뜰폰 흥행…SKT·KT·LG유플러스 ‘통신 삼국지’ 흔들리나
‘갓성비’ 알뜰폰 흥행…SKT·KT·LG유플러스 ‘통신 삼국지’ 흔들리나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1.2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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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요금제로 알뜰폰 가입자 증가…SKT 점유율 20년만에 40% 아래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 금융기관·이통3사 자회사 시장 진출에 울상
알뜰폰 스퀘어.<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알뜰폰이 저가 요금제를 앞세워 이동 통신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SKT·KT·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를 위협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속속 늘어나며 알뜰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전체 가입자 수 7685만6976명 중 알뜰폰 가입자는 1263만8794명으로 16.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1013만6238명) 대비 24% 증가했다.

알뜰폰이 약진하며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수는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점유율 40% 아래로 내려왔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0%대 초반을 기록했다.

최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알뜰폰 가입자가 늘어나는 게 이통 3사 점유율이 떨어진 이유다. 알뜰폰은 직접 망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이통 3사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부가 소비자에게 알뜰한 요금을 제공해 통신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취지로 도입했다.

알뜰폰 사업 구조.<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알뜰폰은 저렴한 요금은 물론 무약정 및 해지 위약금이 없고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흔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알뜰폰을 ‘노인폰’ ‘저품질’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동통신사의 망을 임대해서 서비스하기 때문에 통화품질도 그대로 유지된다.

일각에서는 알뜰한 요금을 내세우면서 사실상 5G 요금제가 비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 이유는 5G와 LTE의 도매대가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 3사에 내는 일종의 망사용료다.

도매대가 제도 특성상 LTE는 매출의 40%, 5G는 60%가량을 이통사에 줘야 하는 구조로, 도매대가가 높은 5G 요금은 비싸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가 직접 나서 도매대가를 최대 20% 인하할 예정으로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낮은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대 금융기관, 알뜰폰 시장 진출

이러한 흐름 속에 올해부터 금융권도 알뜰폰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우선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이달 말 알뜰폰 서비스 ‘토스 모바일’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KB국민은행이 2019년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알뜰폰 ‘리브엠’을 출시했다. 리브엠은 출시 3년 만에 가입자 30만명을 기록했다. 통합전자결제 서비스 기업 KG모빌리언스도 이번달 KG모바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금융권이 통신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신규 수익원 창출보다 이통 고객의 통신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여러 기업군이 참여하면서 알뜰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 이동통신 3사의 알뜰폰 브랜드 SK7 모바일, KTD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 LG헬로비전·미디어로그 등이 이미 알뜰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 판도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금융기관과 이통 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지난 11일 “현재의 알뜰폰 관련 제도에는 거대 금융기업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도매대가 이하의 파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하고 과도한 경품과 사은품을 지급하면서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의 가입자를 유인해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할 뿐 대항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통 업계 관계자는 “저가 요금을 앞세워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부수적인 사업 수익이 없으면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거대 금융기관들이 계속 진입하면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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