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 중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조8110억원, 영업이익은 -17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를 줄일 전망”이라며 “기초소재/LC Titan/LC USA 등이 부진한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나, 첨단소재부문이 원가 하락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롯데정밀화학 실적이 온기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기초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768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역내/외 증설 물량 가동 및 수요 둔화로 주력 제품들의 스프레드 개선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전 분기에 발생한 부정적인 래깅 효과의 제거로 전분기 대비 적자를 축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LC Titan 영업이익은 -699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말레이시아 No.1 Cracker의 정기보수로 전분기에 이어 저조한 가동률이 지속됐고, 인도네시아 PE(폴리에틸렌) 설비도 부진한 수익성이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LC USA 영업이익은 -334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부진한 업황 지속으로 MEG(모노에틸렌글리콜) 가격이 저조한 수준을 유지했고, 고가 에탄 투입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며, 연말부터 폭풍 및 한파 영향으로 일부 물량 감소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4.4% 증가할 전망”이라며 “기초유분 가격 하락으로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발생했고, 높은 컴파운드 비중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은 배터리/수소 등 신규 성장동력 투자를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함과 동시에 케미칼부문의 제품군도 수익성 위주로 점진적으로 개편하고 있다”며 “중국의 증설이 확대되고 있는 MEG의 경우 가동률을 축소하고, EOA, GE, 전해액 유기용매, 헤셀로스 확대로 수익성이 높은 고순도 EO(산화에틸렌) 비중을 늘리며 전체적인 HPEO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때 연결 기준 200만톤에 육박하던 TPA(테레프탈산) 생산능력은 지속적인 사업 구조조정과 PIA 생산라인 전환으로 현재 50만톤으로 축소됐다”며 “또한 현재 LC 파키스탄을 매각 진행 중에 있는데, 완료되면 TPA 생산능력은 완전히 제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