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IT(정보기술) 기업들이 막바지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전시회로, 내년 1월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1967년 제1회를 맞은 이후 CES에는 삼성, LG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IT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 전시에는 전 세계 173개국에서 약 3100개의 기업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vs LG전자…새해부터 대격돌

먼저 삼성전자는 기존 21.5형보다 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한 32형 풀HD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을 공개한다. 2016년 첫 출시한 패밀리허브는 냉장고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엔터테인먼트·패밀리 커뮤니케이션·쿠킹·스마트홈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과 내구성을 한층 강화한 것은 물론, 혁신 기술을 집약한 주방가전 패키지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1도어 냉장고·냉동고·와인냉장고를 추가해 주방가전 패키지를 완성하고, 추후 기술과 디자인이 한층 강화된 오븐·인덕션·후드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LG전자는 7년 만에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 5종을 처음 공개한다.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볼 수 있는 인스타뷰를 양쪽 도어에 적용한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7인치 터치 LCD 적용한 세탁기와 건조기 ▲실시간으로 요리상태와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인스타뷰를 적용한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내부 카메라를 통해 음식물을 인식하고 요리가 완성될 때까지 자동으로 조리 온도와 시간 등 설정값을 조절해주는 더블 슬라이드인 오븐 등으로 구성된다.

개막에 앞서 각 사 대표들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도 갖는다. 오는 4일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LG전자의 혁신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10주년을 맞은 LG 올레드 TV와 구매 후에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가전 패러다임 등 LG전자가 CES 2023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혁신 제품과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이 첫 공개된다.

다음날인 5일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비전과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