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어려운 분들을 보듬고 함께 밝은 미래로 가는 것,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모든 사회 구성원을 소중히 여기며 함께 발전해 가는 것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신(新) 기업가정신이라고 믿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경‧재계의 지원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 안에 있는 기회를 포착하고 청사진을 만들어가는 일에 역량을 집중해 올 한해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많이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수출 세계 6위 달성, 방산 분야의 대규모 수주, 누리호 발사 성공, K-콘텐츠의 눈부신 활약 등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 한해를 되짚었다.

이어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인 긴장이 언제 해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를 향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노동개혁, 규제개혁, 교육개혁과 같은 개혁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2030 월드엑스포 개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2023년은 2030년 월드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대한상의는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나라가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엑스포 회원국들의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과 국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계묘년이 ‘토끼의 해’임을 언급하면서 “올해 모든 경제주체가 서로에게 귀를 열고 경청하며 함께 뜻을 모아 대외 불확실성과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