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은 대표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된 가상자산) ‘테라’,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FTX’ 등이 몰락하는 등 여러 사건사고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서도 코인원은 극적인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창사 8주년을 맞은 코인원은 강력한 보안을 추진하며 가상자산 업계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거래소 시스템 모든 단계에 보안을 구축한다는 화이트해커 출신 차명훈 코인원 대표의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보안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차명훈 대표는 “최근 발생한 글로벌 이슈로 인해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과 관리체계에 대한 투명성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코인원은 철저한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체계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와 손잡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코인원은 올해 카카오뱅크와의 실명계좌 제휴를 가시화하면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말 코인원은 기존 원화 입출금 은행이었던 NH농협은행과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카카오뱅크로 은행 서비스를 바꿨다.

카카오뱅크 원화 출입금 서비스 정식 오픈 이후 코인원은 신규가입자 수가 대폭 늘기 시작했다. 지난 12월 5일까지 평균 신규가입자 수는 사전등록 기간 수치보다 177.48% 증가했다. 신규가입자 연령 분포를 보면 ▲20대(33.53%) ▲30대(26.26%) ▲40대(25.39%) 순으로 카카오뱅크 주요 이용자 연령층과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

카카오뱅크 전환이 임박했던 최근 3개월간 코인원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추이도 9월 대비 10월 20.40%, 11월 41.05%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차 대표는 “아직 서비스 초반이지만 카카오뱅크 전환을 계기로 코인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보다 혁신적인 가상자산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 기대감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코인원

차 대표는 한층 편리하고 혁신적인 가상자산 서비스를 선보여 가상자산 업계 퍼스트무버(선도자)로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 전환에 이어 코인원은 또 다른 서비스를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크립토 윈터 시기 투자자의 선택지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가상자산 비 거래형 서비스 ‘코인원 플러스’를 통해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상품을 출시했다. 코인원 플러스는 가상자산을 보유만 해도 리워드 수익이 발생하는 서비스로, 2019년 코인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대표적인 스테이킹 상품이다.

스테이킹은 보유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시스템에 위임해 운영·검증 작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이에 대한 리워드를 가상자산으로 지급받는 서비스다. 코인원의 ‘플러스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은 대중적인 가상자산으로 평가받는 이더리움 재단의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위임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에게 복잡한 참여 절차를 대폭 줄인 상품이다.

향후 코인원은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이더리움 2.0 스테이킹을 시작으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는 플러스 상품들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코인원은 대중에게 회사를 알리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10월 자사 전속모델 코드 쿤스트와 비비를 내세운 ‘요즘은 코인원’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코인원 대표 서비스인 ‘코인원 플러스’와 ‘코인원 인사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코인원 플러스는 코인원의 대표 스테이킹 상품이고, 코인원 인사이트는 안전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투자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글판 백서인 가상자산 명세서를 비롯해 크립토 주요 뉴스, 프로젝트가 직접 올리는 공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 코인원이 향후 퍼스트무버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