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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듀 2022] 개미들 울린 증시, 내년 유망 종목은?
[아듀 2022] 개미들 울린 증시, 내년 유망 종목은?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2.12.27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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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코스피 22%, 32.2% 하락...외국인 매도 행렬
증권가 "내년엔 반등"...삼성전자·셀트리온·현대모비스 등 유망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올 한해는 치솟는 물가에 따른 주요국의 통화 긴축과 러시아발 전쟁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컸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코스피와 코스닥은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 그 추락의 끝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우리 증시에 영향을 준 금리, 환율 등 주요 의제를 정리하고 내년 증시와 유망 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을 짚어봤다.

2022년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고환율,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컸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야경.<뉴시스>

잡힐 듯, 잡히지 않을 듯한 물가와 통화 긴축 지속 여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연방정책금리(기준금리) 범위를 0.5%포인트 올려, 기존 3.75~4.0%에서 4.25%~4.5%로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해 네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연내 지속적으로 통화 완와 축소를 밀어붙였지만 이것으로는 아직 부족함을 느끼는 듯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초점은 지금 인플레이션을 2% 목표까지 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다. 금리 인하에 있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실제 연준이 발표한 점도표에서 FOMC 위원 19명 중 17명이 내년 금리 수준이 5%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남은 2명의 위원들은 내년 금리 수준을 5.5% 이상으로 봤다.

파월 의장은 "오늘 시점에서 우리의 판단은 우리는 아직까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성명문에서) 계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한 것도 이런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한·미금리차다. 통상 금리차가 벌어지면 돈의 가치를 더 높게 쳐주는 곳으로 자본은 이동하기 마련이다. 한국 증시에서 자본이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현재 기준금리는 3.25%로 미국보다 0.50∼0.75%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연준의 최근 인상으로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현재까지 역대 최대 한미 금리 역전 폭은 1.50%포인트다. 

高 인플레 해소와 긴축 완화, 그리고 달러 가치는 상고하저

국내·외 전문가들은 내년 달러화는 상고하저 형태를 보일 것으로 관측한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 인덱스는 지난 9월 말 114.787까지 오르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을 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를 보면 전문가들 약 90%는 향후 12개월 안에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잡힐 것으로 봤다. 

모건스탠리는 '2023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올 4분기에 정점을 쳤다고 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디스인플레이션이 테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치 수준으로 내려와 안정돼 있는 상태다. 모건스탠리는 또 "금리 인상 사이클이 중단되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은 하락하고 달러 가치는 정점을 치고 떨어져 내년에는 금융 여건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 파고 역시 "내년 초 미국의 금리 인상이 종결되고 미국의 경제 성장이 중단되면서 달러의 추가 강세도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 터너 ING 글로벌 마켓 헤드는 "달러는 수십 년 최고치에서 떨어지고 있다"며 "내년 FX 시장을 전망하려면 연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등을 주목해야 하며 달러화 강세가 유지될지 여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승혁 NH선물 FX 이코노미스트도 "2023년 달러화 가치는 1∼3분기 점진적인 하락 후 4분기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그릴 전망"이라며 "내년 달러화 흐름의 주요 재료는 경기 침체 깊이와 연준의 '피벗(정책 변화)' 여부에 있다"고 말했다.

끝 모를 증시 추락에 투자자 '곡 소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코스피는 연초(1월 3일 종가 기준 2988.77)보다 657.08포인트(-22%) 하락한 2331.69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은 연초(1037.83)보다 335.18포인트(-32.2%) 내린 702.65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6조3517억원치 코스피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 주식은 3조86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우리나라 대장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주식의 낙폭을 보면 증시 한파가 어느 정도였는지 체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 주식은 연초 7만8600원에 종가를 형성했지만 27일 현재 2만500원(-26%) 떨어진 5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연초 12만8500원에 마감가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7만7000원 종가를 형성, 절반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증시 추락에 투자 열기도 점차 식어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1월 27일 기준 75조102억원으로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26일 현재 47조5416억원으로 집계됐다.

빚을 내서 투자한 이른바 '빚투'의 이자 부담도 폭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국내 증권사 29곳이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 수익은 1조2467억원에 달한다. 신용거래융자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상승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한 개인투자자는 "이자 부담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증권가 "주가, 경기침체 우려 선반영...반등할 것"

증권가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는 경기 선행 지표인 만큼 경기침체 우려를 선반영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삼성증권은 "주식·부동산·채권 등 어느 자산에 투자했더라도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과 인플레이션, 통화긴축의 대가가 가혹했던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위험자산 선호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여전히 비관적인 주식시장 전망이 많아 '1월 효과'(경기가 좋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 작용)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그래도 희망적인 건 주가는 경기 선행적이라서 경기침체 우려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은 "산타는 없어도, 까치(새해)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고 기다릴만하다"며 "올해 증시가 내년 기업 감익 '우려'를 반영한 것처럼, 내년 국내 증시는 2024년 이익사이클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반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 가지 위안은 과거 경험상 국내 증시가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인 이듬해 수익률이 비교적 높았다는 점"이라며 "세계 증시도 연간 수익률이 연속 하락한 사례는 정보기술(IT) 거품 때(2000~2002년)가 유일했다. 당시를 반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코스피 12개월 전망치를 2600에서 2750으로 상향조정하며 높아진 금리가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수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본격적인 성장은 내년 하반기로 내다봤다. 

2023년 유망 업종 어디?

모건스탠리는 IT와 소재 은행업종을 추천했다.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방산, 해외 건설업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자본시장에서는 은행, 지주사, 우선주 업종도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했다.

KB증권은 내년에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삼성전자, 삼성SDI,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텔레콤, 한화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 차별화된 낸드(NAND) 수익성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높은 이익창출이 예상된다. 삼성SDI는 향후 신규 고객사 확보와 해외 투자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부가서비스에 의한 매출액 증가, 비용과 자본지출(CAPEX) 감소에 의한 수익성 개선, IDC와 엣지클라우드 등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실적의 빠른 증가가 예측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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