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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3 게임업계 미니맵②] 스마일게이트
[2023 게임업계 미니맵②] 스마일게이트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2.12.26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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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IP의 건재에 힘입어 올해도 호실적 기록
콘솔게임의 실패와 점차 쌓이는 에픽세븐의 운영문제는 개선 필요
“안정성 기반으로 시간 들여 좋은 IP 개발할 것”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2022년은 빛과 그림자가 공존했다.

주요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로스트아크가 우수한 게임성과 유저들과의 소통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크로스파이어와 에픽세븐도 견조한 결과를 거뒀다. 인디 게임 제작자들이 작품을 선보이는 ‘버닝비버 2022’이벤트를 통해 국내 인디게임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신작 콘솔게임 크로스파이어 X가 아쉬운 평가를 받았고, 에픽세븐의 운영에서도 크고 작은 잡음이 나오는 등 개선해야 할 점들도 확인한 한 해가 됐다.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

작년 최고 실적 거둔 스마일게이트, 기존 IP에 힘입어 올해도 ‘레벨업’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의 실적은 ‘역대급’이었다. 지난 4월 공시된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매출 1조4345억원, 영업이익 5930억원, 순이익 51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스마일게이트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었다.

올해도 스마일게이트의 3대 IP(지식재산권)인 로스트아크와 크로스파이어, 에픽세븐이 견조함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참고로 스마일게이트는 매년 4월에 전년도 실적을 발표한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월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 론칭된 다음날 동시접속자 13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스팀에서 2위에 해당하는 성과로, 해외에서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로스트아크는 해외 출시 10개월째인 현재도 동시 접속자 30만명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내년 1분기에는 대만 지역 서비스도 예정되어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훌륭한 게임성과 더불어 유저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지금의 로스트아크를 만들었다”이라며 “로스트아크 IP를 활용한 미디어믹스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버닝비버 2022' 홍보 포스터. <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축제 ‘버닝비버 2022’, 성황리 마감...인디게임 생태계 조성 힘써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인디게임 지원에도 힘쓰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자체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운영하며 인디게임 발전·발굴에 힘을 쏟았다. 지난 7월에는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자격까지 취득하며 스토브인디의 개발사 지원을 한 층 강화했다.

실제로 스토브인디는 올해 하반기 액션 슈팅 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러브인 로그인’ 등 다양한 장르의 인디게임들을 발굴해서 선보였다.

지난 16일에는 인디게임 축제 ‘버닝비버 2022’를 개최했다. 사흘간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약 80개의 인디게임 부스가 참여해 작품들을 선보였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버닝비버 2022는) 창의, 창작, 창업 생태계 활성화의 일환으로서 한국의 게임 개발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한 행사”라고 언급했다.

크로스파이어X. <스마일게이트>

아쉬움 남긴 크로스파이어 X...에픽세븐 운영 개선도 과제로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아픈 손가락’도 있다.

지난 2월에 출시된 FPS 콘솔게임 ‘크로스파이어 X’는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후속작을 표방했다. 그러나 크로스파이어의 주 유저층인 중국인 게이머들의 성향과 다른 콘솔 독점작 이라는 문제와 더불어 부실한 완성도와 게임성으로 혹평을 받았다. 결국 크로스파이어X는 글로벌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2022년 최악의 게임’ 2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는 출시 직후 유저들의 질타에, 부실한 게임성에 대한 사과문을 내놓고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했지만 리메이크 정도의 파격적인 개선안이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크로스파이어X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 측면에서 크고 작은 잡음을 내고 있는 에픽세븐의 운영 개선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에픽세븐은 로스트아크, 크로스파이어와 더불어 스마일게이트의 매출을 책임지는 3대 IP로 불리지만, 올해 들어 캐릭터의 밸런스가 망가지고 기술 연출도 성의가 없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여기에 지난 11월 실시한 아이돌 그룹 ‘에스파’와의 콜라보 또한 어색한 더빙과, 콜라보 캐릭터를 띄우기 위해 기존 캐릭터들을 깎아 내리는 스토리 문제를 지적받으며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에스파 팬들의 유입으로 구글플레이에서 인기 순위는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에픽세븐과 에스파의 주 수요층의 차이를 감안하면 이들이 얼마나 에픽세븐의 고정 유저층으로 남을지는 의문이다.

비록 에픽세븐이 4년간의 운영으로 확보한 고정 유저층에 의해 건재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저들의 불만이 하나 둘씩 쌓이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지난 2019년 게임을 뒤흔든 치트오매틱 사건과 같이 특정 사건을 계기로 여론과 매출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내년에도 에픽세븐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스마일게이트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운영 차원에서의 개선과 유저들간의 소통이 절실해 보인다.

블루 프로토콜.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양보다는 질...“신규 IP 위한 치밀한 준비와 노력 동반할 것”

내년 차기작들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스마일게이트에서 확정한 차기작은 내년 중으로 서비스 일정 공개가 예정된 반다이남코의 액션 RPG ‘블루 프로토콜’ 뿐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IP들이 있지만 현재 여건상 공개할 수 없다”며 차기작에 대한 확답을 미뤘다.

또한 이 관계자는 “로스트아크도 론칭까지 8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며 “하나의 IP 개발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준비하기 때문에, 당장 내년에 어떤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무리하게 신작을 내놓기보다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좀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현재 스마일게이트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IP들이 건재한 상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러한 안정성을 기반으로 IP 준비에 공을 들여 로스트아크의 뒤를 잇는 새로운 캐시카우격 IP를 창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신작에 대한 정보가 불투명함에도 스마일게이트의 미래가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단순한 게임회사를 넘어선 글로벌 IP 명가가 목표”라며 “좋은 IP를 개발하고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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